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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팜] 세탁업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가는 '청세' 2020-06-24



이제는 세탁에도 혁신이 필요한 시대다. 단순히 더러워진 옷을 깨끗한 옷으로 바꾼다는 ‘세탁’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으로의 진화를 위해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나아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365일, 24시간 내내 친환경 세탁공법을 사용해 높아진 세탁품질로 세탁업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오렌지팜 전주센터 입주사 '청세'의 이기태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청세’ 이기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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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세 이기태 대표이사> 

 

| 세탁의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세탁업의 선두주자, '청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탁업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있는 주식회사 청세 대표이사 이기태입니다. 


Q. ‘청세’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어떤 회사인가요?  

청세는 ‘세탁업의 터닝포인트’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다방이 카페로, 구멍가게가 24시 편의점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세탁소는 지난 70년간 코인빨래방, 세탁편의점 등으로 외형은 바뀌었지만, 세탁공법에 대한 발전과 연구,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세탁서비스로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세탁원료와 세탁공법의 진화, 새로운 공간과 고객서비스로 세탁업의 현재와 미래를 바꿔 나가는 선두주자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세탁업의 터닝포인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특수세제를 직접 개발,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세탁공법인 100% 워터클리닝(물을 용매로 하여 인체, 지구에 이로운 세탁공법)을 레시피화 해 누구나 짧은 교육을 통해 고품질의 친환경 세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24시간 365일의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세탁소를 운영 중이며, 세탁소의 시스템을 책임지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탁에 필요한 원료, 레시피,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365일 24시간 무인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세탁함과 동시에 매장 관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창업을 꿈꾸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세탁’ 분야로 창업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생 시절, 카페, 식당 등 일반적인 것이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사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을 관찰한 결과 교내 기숙사 수용인원 3,000명이 사용하는 세탁기 개수가 고작 40대라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세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교내 기숙사 세탁 대행’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6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점차 ‘세탁업의 터닝포인트’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Q. 얼룩약(얼룩제거제)과 빨래약(세탁세제)에는 ‘약’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 등 브랜드 콘셉트가 연구소인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희 제품은 섬유, 색상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임상실험도 통과할 정도로 안전합니다. 이런 장점을 고객분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콘셉트를 정했습니다. 또 ‘청춘세탁’이라는 저희 브랜드가 직접 연구개발, 실험 등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흔히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제품의 정확한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름을 기억하기보단 머릿속에 묘사되는 만병통치약을 떠올린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인체에 안전하고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라는 느낌으로 ‘상처엔 빨간약, 얼룩약 파란약’ 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얼룩엔 얼룩약’ 이라는 네이밍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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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세의 ‘얼룩약’ 및 ‘빨래약’>

 

Q. 최근 얼룩약 이외에 살균제도 출시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효소를 기초로 한 살균제를 개발했습니다. 균 배양 실험 후 살균력을 테스트한 결과, 48시간이 경과한 후에 측정한 결과 균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살균력이 99.9%라고 하더라도 남은 0.1%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너무나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는데 저희 섬유살균제는 멸균에 가까운 효과를 낼 수 있게 개발되었습니다. 현재 공식적인 테스트를 국가기관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섬유살균제답게 살균능력은 기본이고 부가적으로 좋은 향과 탈취 기능에 섬유 정전기 방지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Q. <얼룩도감>에 나온 얼룩 제거 방법은 직접 실험해보며 찾은 노하우인가요? 

‘청춘세탁연구소’라는 이름에 맞게 모든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총 4단계를 거칩니다. 개발자의 실험(1차), 팀원들의 사용 테스트(2차), 지인 사용 테스트(3차)를 거쳐, 마지막으로 공공연구기관에서 공신력 있는 테스트 단계(4차)를 거칩니다. 출시된 이후에도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 실험을 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홈페이지(얼룩도감)에 올리면 고객님들이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정보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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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별 제거 노하우를 소개하는 청세의 ‘얼룩도감’.

출처=청세 홈페이지(바로가기)>

 

Q.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나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저희는 ‘올바르지 않으면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화장품, 세제 등에 흔히 사용되는 ‘코코베타인’이라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이 발암성분을 포함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어 제품을 전량 폐기 처분하고 다시 재연구에 돌입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제품이 ‘온 가족 천연세제, 빨래약’ 입니다. 바디워시로 사용할 만큼 순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생아 아이의 세탁에도 사용해도 될 정도의 순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세척력까지 놓치지 않은 제품입니다.


Q. 최근 카페와 코인세탁소가 결합한 ‘런드리 카페’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4월 전주 에코시티에 오픈한 <청춘세탁>은 어떤 점에서 차별점이 있나요? 

청춘세탁은 세 가지의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세탁소’로 무인 컨베이어 세탁을 통해 24시간 언제든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 ‘친환경 세탁공법, 100% 워터클리닝’으로 깨끗하게 세탁해도 섬유 손상 없이 드라이클리닝 이상의 품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셋째, ‘4번의 검수 과정을 거치고 직접 세탁하여 높인 세탁품질’입니다. 고객 요구사항에 일관되게 대응하며, 4차 검수를 거쳐 높은 세탁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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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에 위치한 ‘청춘세탁’ 외관 및 무인세탁함>


 

| 전주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터닝포인트가 될 ‘오렌지팜’

 

Q. 오렌지팜 전주센터는 어떤 계기로 입주하게 되셨나요?

전주 태생 스타트업으로서 민간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렌지팜 전주센터 개소 소식을 듣고 전주 스타트업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에 입주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오렌지팜의 여러 지원 중 가장 크게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인가요? 

보통 지역 스타트업 지원기관에서 열리는 특강 행사는 유명세 있는 강사를 섭외해 여러 명의 청중을 모객하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렌지팜은 실무에 도움이 되는 연사를 섭외해 소수 정예의 인원으로 집중도 있는 특강을 진행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주에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적었는데 이런 점에서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전북 지역은 창업 생태계가 활발하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오렌지팜 전주센터 개소 후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전북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평가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창업 생태계의 불모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성공의 사례가 없어 창업의 열의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오렌지팜이 개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특강 등을 볼 때 향후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주역이자 허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렌지팜 전주센터의 창업스쿨

타 지역 대비 스타트업 생태계가 약한 전북지역을 성장시키기 위해, 오렌지팜은 별도의 창업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렌지팜 동문기업 및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교육, 전북지역 스타트업 네트워킹의 장 마련 및 정부지원 사업 소개를 통해 지역 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창업스쿨 세부 내용]

1) 오렌지팜 입주사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 오픈형 특강 진행 및 전북지역 중심의 커뮤니티 및 네트워킹의 장 형성 기회 마련 

2) 전북지역 특별 교육 프로그램 구축: 특정 지역에 집중되었던 창업 관련 교육 기회 확대

3) 민관 공동 프로그램 운영: 투자 및 특허 관련 특별 강의 운영 및 정부지원 사업 소개 

| 전주의 명물 ‘비빔밥’처럼, 세탁업의 대표 기업을 꿈꾸는 ‘청세’


Q. 창업 후 가장 뿌듯했던 경험 혹은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8명의 팀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합니다.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인 ‘비빔밥’처럼 전주 태생 스타트업으로서 각자만의 성향(색깔)과 능력(맛)이 어우러져 비전을 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2019년에 전년대비 매출 12.5배 성장, 고용 인원 3배 증가라는 객관적인 지표로 회사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을 때입니다. 비전에 공감해 주는 팀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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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세 이기태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모습>

 

Q. 여러 차례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 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자사의 제품을 좋아하는 10명의 고객 보다, 1명이라도 자사의 제품을 사랑해 주는 고객을 만들자!’라는 게 저희 회사의 신조(信條)입니다. 5월 말 크라우드 펀딩 게시물에 남겨주신 한 고객님의 후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펀딩 소식을 듣고 찾아와 주시는 고객의 모습과 저희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테스트해 주시는 고객의 모습을 볼 때면,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뿌듯함에 앞으로 한 걸음씩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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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세 크라우드 펀딩 고객 후기>

 

Q. 얼마 전 미혼모들에게 청춘세탁키트 500개를 기부했습니다. 기부를 결정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희가 가진 기술이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 고민한 끝에 미혼모분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청춘세탁키트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좋은 성분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입니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녀를 키우고 싶은 것이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해 미혼모분들에게 나눔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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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세의 ‘청춘세탁키트’>

 

Q. 청세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어떤 회사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1등 기업’이라고 하면 모두 특정 기업을 떠올리듯, 세탁업에서는 ‘청춘세탁’이라는 브랜드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청세’가 과거의 세탁소를 현대의 세탁소로 바꾼 회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DITOR's COMMENT  


#오렌지팜

민간 최대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센터. 2014년 4월에 설립된 이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단순 공간 지원이 아닌 정기/비정기 멘토링을 비롯한 장기적인 투자 연계, 나아가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렌지팜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열정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대면 심사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가가 창업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열정과 난관에 굴하지 않을 열정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 보고 오렌지팜의 패밀리가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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