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누구는 아직 솔로인 사람들은 연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미 최고의 연인인 스토브가 함께 있다. 스토브의 수많은 게임은 당신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검증된 연인을 만날 수 있도록 월간 스토브 12월호 시작한다.
1. 던정글

던정글은 평화로운 생물을 변형시키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힘에 맞서 정글로 모험을 떠나는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고릴라 영웅으로 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던전, 사원, 지하 납골당 등 신비로운 장소를 탐험한다. 던전은 *절차적으로 생성돼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준다.
*절차적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
던정글에는 체크포인트가 없다. 죽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또 죽으면 다시 시도한다.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 거다. 다만 새로운 장비나 도와주는 동료의 해방이, 다음 번 도전을 뒷받침해준다.
속도감 있는 진행,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이 뛰어나다. 사이사이 즐길 서브게임으로 접근했다가 메인 게임이 될 자질도 충분하다.
스펠렁키와 데드셀을 합친듯한 느낌이 궁금하다면 바로 스토브로.
2. 스노우 브라더스 닉&톰 스페셜 ANNIVERSARY EDITION

오락실의 향기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는 그 오락실만의 냄새. 아마 보글보글(버블보블)과 스노우 브라더스의 향기일 것이다.
스노우 브라더스는 눈뭉치를 걷어차 널려 있는 적들을 날려버리는 상쾌함과 귀여운 듯, 징그러운 듯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폭넓은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았다. 오락실 시대 이후에는 문방구 앞 오락기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지하로 내려가는 버블보블과 다르게 이 게임의 경우에는 위층으로 올라가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등장하는 아이템은 점수 아이템인 초밥/종이 뭉치, 능력치를 향상시켜주는 물약들, 그리고 보너스 아이템이 있다.
스노우 브라더스 닉&톰 스페셜 에니버서리 에디션에는 ‘NOW BROS. SPECIAL (Remake)’, ‘SNOW BROS. SPECIAL: Monster Challenge Mode (DLC)’, ‘SNOW BROS. SPECIAL: Original Arcade Mode’가 들어있다.
3.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

테일즈샵의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이다. 무인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바텐더가 된 무인의 사랑,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손님에게 칵테일을 내고, 가게를 키우고, 인연을 쌓는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기적의 분식집, 썸썸 편의점, 랜덤채팅의 그녀 등에서 여러 차례 Zad 작가와 합을 맞췄던 케로며 시나리오 집필 작가는 신규 작가인 뇌조가 담당했다.
현대 무협 세계관. 바텐더. 경영 요소. 그리고 연애. 서로 안 어울릴 것 같은 키워드를 한 잔에 말아낸다. 의외로 부드러운 블랜더 위스키처럼 잘 넘어간다.
여타 미연시와 다르게 하나의 히로인에 선택해 집중하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4. 카드 앙 시엘(Card-en-Ciel)

개발사가 정의하길 ‘통쾌 박살 카드 배틀 RPG’로 포지셔닝했다. 뭔가 싶겠지만 요즘엔 많이 흔해진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 이다. 다만 여기에 음악을 얹어 차별점을 만들었다. 카드가 때리고, 부른다. 전투가 어느 덧 공연이 되는 그런 느낌이다.
10개가 넘는 던전은 각각 다른 게임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하는 캐릭터(=카드)가 다르며 그들이 등장하는 게임 작품을 둘러싼 스토리가 펼쳐진다.
던전은 입장할 때마다 덱이 리셋되는 로그라이트 카드 배틀로 진행된다. 던전마다 등장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입수할 수 있는 카드의 성능이 다르다. 자연스레 새로운 던전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전술을 즐길 수 있다.
카드 앙 시엘은 개발사 인티 크리에이츠의 30주년 기념작으로서 기획된 작품이다. 인티 크리에이츠의 역대 게임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인지도가 낮은 개발사지만 만들어온 게임은 그렇지 않다. ‘록맨’, ‘걸☆건’, ‘푸른 뇌정 건볼트’, ‘Bloodstained’ 시리즈 외 기타 등등등을 만들어낸 익숙한 회사이자 재미를 보장하는 개발사다.
라르크 앙 시엘 아니다. 카드 앙 시엘이다. 웃으면 아저씨다. 스노우브라더스에 눈이나 굴리러 가자.
5.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올 연말에 당신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건 게임 플레이 시 발열로 뜨거워진 스마트폰 밖에 없었는가!? 내년에도 비슷할 거 같은가? 그렇다면 ‘과몰입금지2: 여름 포차’를 해보도록 하자.
한국 맞춤형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포장마차에서 시작하는 FMV 로맨틱 코미디는 드물다. 전작의 후속작이고, ‘한국형 감성’을 전면에 둔다.
게임 속 주인공의 현실은 당신보다 조금 더 암울하다. 배달 도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모든 것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유일한 친구에게 사기까지 당했다. 그런 상황에서 얼떨결에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되고 5명의 미녀들을 조우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망해가는 포차를 이끌어나가는 한편, 마음에 드는 여성의 호감도를 공략하여 사랑을 쟁취하는 게임이다.
올 여름을 대비하는 당신에게는 훌륭한 교보재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훌륭한 실사 FMV로 헛헛한 가슴을 채워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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