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환경→창작→창업으로 이어지는 미래세대 지원
임직원·게이머 자발적 참여 이끄는 기부·봉사 캠페인

기자는 지난해 말 우연히 희망스튜디오 관계자를 만났다. 희망스튜디오는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재단들 가운데 하나다. 기부·봉사 플랫폼 '희망스튜디오'를 비롯해 사각지대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스마일하우스'와 창의환경 조성 프로그램 '팔레트' 등을 전개한다.
당시 그와 '자부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는 이렇게 운을 뗐다. "제 친구가 어린이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일했는데, 거기는 매년 어린이날에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대요. 다른 건 몰라도 그게 좋아서 회사가 망할 때까지 남아서 다녔다네요."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에도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이 회사는 '미래세대'를 지원하는 재단 3곳을 두고 있다.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창작을 경험한 아동·청소년은 '퓨처랩'에서 번듯한 창작자로 성장한다.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창작자에게는 '오렌지플래닛'이 도움을 준다.
조직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에피소드도 들었다. 그는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모이신 것 같긴 해요. 예전에 구성원들이 각자 민무늬 소품에 수를 놓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걸 모아서 돌려드렸더니 '다른 회사들보다 유독 정성껏 만들어주셨다'는 얘길 들었어요."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희망스튜디오 기부·봉사 플랫폼 참여도 활발하다. 이 플랫폼 이용자의 40%가 스마일게이트 구성원일 정도다.
물론 다른 구성원들도 회사의 비전에 진심으로 공감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단, 그의 말처럼 스마일게이트에서 일하는 3000여명 중 누군가는 재단의 미래세대 지원 활동을 자부심으로 여기지 않을까 싶다.
게임 이용자의 자부심을 강화하는 '선행 비즈니스 모델'

자부심은 게임 이용자들로도 이어진다. 희망스튜디오는 이용자들의 자부심을 강화하는 '선행 비즈니스 모델'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하거나 유통하는 게임의 개발사에 기부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시작한다.
과거 계열사였던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애니팡' 이용자들과 함께 '결식아동 도시락 기부' '취약계층 여아 월경용품 지원' 등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MMORPG '로드나인'에서는 '신라 문화유산 복원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로드나인 퍼블리싱을 총괄하는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평소에도 선행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MMORPG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의 자발적 기부 활동, 라이엇게임즈의 한국 문화재 환수 캠페인 등에 감명을 받았다.
한 이사는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2025 플레이 펀앤굿 포럼'에서 "로드나인 출시 전, 기부 프로젝트를 연계하겠다고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이야기했었다"며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포럼에서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선행 비즈니스 모델의 효과에 대해 "처음부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게임 이용자들의 리텐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이용자,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그 영향은 판교의 다른 IT회사들로도 번지고 있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지난해 영국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발간한 '아시아 기업의 선행 비즈니스'에서 인도 타타그룹, 중국 앤트그룹 등 11곳과 함께 '소셜 이노베이터'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스마일게이트는 팬덤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을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 기사 출처 : 뉴스포스트, 2026년 2월 11일자,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 분석 ①]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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