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이사

취약계층 아동에 게임·AI 교육
재능기부·창업지원 등 사회공헌
“게임이나 인공지능(AI)을 잘 다루는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입니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첫 매출이 난 뒤 사회에 받은 도움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기부를 시작했고, 올해로 사회공헌 20년을 맞았다. 희망스튜디오는 단순 기부를 넘어 기업·게임 IP·이용자·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형 사회공헌’을 지향한다. 권 이사는 “한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각자가 잘하는 일을 모으면 더 큰 효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 대상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다. 2022년 20여 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게임 이해 교육을 시작한 뒤 올해까지 누적 2500개가 넘는 센터, 약 2만400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대전 중심이던 오프라인 행사를 광주와 부산으로 확대했다. 완도의 섬 지역에서 온 다문화 아동들이 광주 e스포츠 경기장을 처음 찾는 일도 있었다. 권 이사는 “게임은 몰입과 성취를 통해 동기를 주고, 팀 활동으로 협업과 사회성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하는 ‘팔레트’도 확대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AI와 바이브 코딩으로 직접 게임과 콘텐츠를 만든다. 권 이사는 “과거에는 코딩 자체가 장벽이었지만 이제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만들 수 있다”며 “지역과 성장환경이 다른 아이들의 경험이 오히려 새로운 콘텐츠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희망스튜디오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선순환이다. 실제 지원받은 아동이 성장해 다시 기부자가 되고, 창업 지원을 받은 팀이 성공한 뒤 후배와 아이들을 후원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권 이사는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기회를 돌려주는 구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기사 출처 : 문화일보, 2026년 8월 31일자,“게임 만들며 협업 배운 아이들, 다음 사람도 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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