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 개발자로서 성장의 시작
지난 6월 28일 금요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에서 ‘언씬(UNSEEN) 2기’ 수료식이 열렸다. 언씬은 언리얼 엔진 프로그래머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마일게이트 퓨처랩과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공동 주최한다.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은 수료식 장소를 찾아 언리얼 개발자의 꿈을 꾸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교육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교육생들의 인사이트 공유의 장, 미니 컨퍼런스
수료식은 교육생들이 지난 4개월 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견한 기술적 인사이트와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하는 미니 컨퍼런스와 시연회로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부터 퓨처랩은 미니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교육생들로 활기를 띄었다. 발표 자료를 최종 점검하는 교육생부터 리허설을 하며 긴장을 푸는 교육생들까지, 다들 분주한 모습이었다.
미니 컨퍼런스에서 김현준, 송수영 교육생 등6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자들은 언씬 교육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기술적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교육생들은 발표를 주의 깊게 듣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자유롭게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현준 교육생은 “그동안 개발자 간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흔하지 않았는데, 언씬은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어요. 교육을 마치고 얻은 기술적 인사이트를 공유하면서 성장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졌습니다.”라며 참여 후기를 전했다.
문제 해결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며 기술적 인사이트에 대한 깊이 있는 견해를 내비친 발표자들의 모습에서 언씬 프로그램의 가치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열정을 쏟아낸 프로젝트, 첫 선을 보이다
이어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게임 프로젝트 시연회가 열렸다.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난 4개월 간 개발한 작품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시연을 이어갔다.
곽인영 교육생은 "동료들과 함께 피드백을 나누고, 협업하면서 만든 프로젝트인만큼 애정이 큽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접하는 분들에게 시연을 하고 코멘트도 받을 수 있어서 게임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언씬 멘토로 참석한 스마일게이트 김성수 부수석은 “처음에는 교육생들이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이처럼 잘 마무리해주어서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이제는 저보다 잘하는 것 같아요.”라며 진심어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소연&박성우 교육생 미니인터뷰
“언씬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언씬 2기 김소연 수료자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소연 안녕하세요. 김소연입니다. 이전에 항공 데이터 개발 업무를 하다가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되고 싶어 퇴사 후 게임 개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언씬에 지원했습니다.
박성우 안녕하세요. 언씬 2기 수료자 박성우입니다. 언리얼 엔진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언씬에 지원했습니다.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Q. 언씬 2기 과정에서 어떤 게임을 만들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소연 멀티플레이 PVP 팀 대전 액션 게임 ‘워킹(WarKing)’을 만들었습니다. WarKing은 최대 6명의 플레이어가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스킬과 전략으로 거점을 점령하는 팀 전투 액션 게임입니다. 언리얼5의 ‘게임 어빌리티 시스템(GAS)’ 기술을 활용, 멀티플레이 기능을 접목시켜 개발했습니다.
박성우 저는 쿼터뷰 핵 앤 슬래시 RPG ‘블러드 포지: 이터널 나이트Bloodforge: Eternal Night, 이하 ‘이터널나이트’)’를 개발했습니다. 유저가 좀비 떼와 맞서 싸우며 전투를 통해 레벨을 올리고 좀비 헌터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담은RPG입니다.
Q. 언씬 2기 과정을 경험하며 느낀 강점, 혹은 타 교육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김소연 일단 스마일게이트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이 차별점이에요!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개발자들을 지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이런 점에 감동 받아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애정도 커졌어요.(웃음) 언리얼 교육자로 유명한 이득우 교수님이 강연자로 나선 점도 차별점입니다. 2주 동안 스프린트(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를 진행하고 멘토링을 받은 점도 좋았구요. 덕분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프로젝트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언씬 2기 박성우 수료자
박성우 언씬은 전문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득우 교수님이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현직 개발자가 멘토로 참여하는 사실만 봐도 그렇거든요. 사실 교육용 개발 코드와 현업의 개발 코드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데, 멘토 분들이 이 부분을 잘 알려줬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방식이 있으면 짚어주셔서 짧은 기간 동안 언리얼을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Q. 언씬 2기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성장을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소연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성장을 이루었다고 느끼고 있어요. 제가 이해한 내용을 다른 교육생에게 조언 해주고, 저도 다른 교육생의 의견을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고도화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렇게 서로 잘 아는 부분을 알려주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박성우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개발 실력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머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향상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 셀프 티칭(Self-Teaching)이 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언씬 3기 교육생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김소연 자신만의 리듬대로 교육을 따라가길 바랍니다. 교육생 중에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있는데요. 자신과 비교해 좌절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건 학습 속도가 아니라 학습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리듬과 방식대로 언리얼과 친해지면 좋겠어요. 또 교류를 많이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언리얼을 공부하다 보면 다들 비슷한 문제를 겪게 되는데요. 그 문제를 공유하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발전할 수 있었거든요.
박성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육생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할수록 얻어 가는 것이 많거든요. 언씬의 강점 중의 하나가 다양한 방식의 소통인데요. 모르는 게 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듣고, 멘토가 제시해 준 방향에 따라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스프린트 리뷰나 애자일 워크숍처럼 사람들 앞에 나설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길 추천합니다.
단, 콘텐츠를 기사에서 인용 시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으로 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