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멋지다!”, “오~~고생했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결승전의 마지막 승부가 끝나는 순간, 대전 이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직접 만든 응원 피켓을 들고 환호하는 아이들, 경기장 천장에 달린 대형 전광판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선생님들이 이 순간을 함께 만끽했다. 이달 11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올스타전 현장이다.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게임과 이스포츠를 매개로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경험하며,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 2022년 파일럿 행사, 2023년 1회 대회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미래 세대에 희망을 확산하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에 어떤 가치를 담았을까.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올해 행사는 어떤 경험이 됐을까. 현장을 다녀온 뉴스룸 팀에서 소식을 전한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12곳 파트너사들이 함께 만든 이스포츠 대회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게임사, 기관, 기업 등 파트너사들이 각각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하는, 이른바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실시되는 행사다.
*콜렉티브 임팩트 :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다자간 협력 방식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파트너사가 뜻을 모아 협력해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들의 이스포츠를 향한 꿈을 응원하고 지지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넥슨재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IP와 장학금, 굿즈를 지원했다.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게임 IP와 굿즈를, 카카오게임즈는 체험형 CSR 콘텐츠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와 굿즈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참여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경기장 대관과 경기 운영을 지원했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45인승 ‘틔움버스’를 제공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빅픽처인터렉티브는 각각 기념품과 이스포츠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참가자 모집과 관리를 담당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 운영비를 보탰다.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의 참여로 성장해 왔다. 2022년 첫 대회 당시 20개 기관 460명이었던 참가 규모는 올해 전국 258개 기관, 7,470명으로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강원, 충청·전라·제주, 경상 등 3개 권역별 오프라인 챔피언십을 도입하여, 전국 각지 아동·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이스포츠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 ‘즐거운 플레이’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드림아레나의 다른 공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클래식 게임 공간에는 모바일이 아닌 실물 버튼을 누르며 게임에 몰입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희망스튜디오는 대광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창의 커뮤니티 ‘팔레트’에서 직접 만든 점프맵 게임 ‘쑥쑥랜드’와 탈출형 어드벤처 게임 ‘대광지역아동센터 탈출맵’을 선보였고, 아이들은 또래가 만든 게임을 즐기며 공감대를 쌓았다.
T1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운영한 진로 상담 부스에는 대기열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컸다. 이스포츠 분야에서 미래의 진로를 탐색하려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굳은 각오 같은 게 묻어났다.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너굴몬과 함께한 ‘너굴몬을 이겨라’ 부스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한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랜드’ 부스에서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한 판까지 알 수 없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한 결승전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권역 리그전을 치룬 상위 8개 팀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브롤스타즈’ 본선 대회를 치렀다. 8강을 통과한 팀이 차례로 4강, 3~4위전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까지 진출한 과정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브롤스타즈’ 결승전에서는 한빛지역아동센터(경기 평택)가 팽팽한 승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팀워크로 서로의 빈틈을 메우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결승전에서는 샘솟는지역아동센터(경기 광주)와 드림홈스쿨지역아동센터(서울 금천)가 맞붙었다. 세트마다 순위가 뒤바뀐 끝에 승부는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팀의 승패가 한 선수의 주행에 달린 순간,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샘솟는지역아동센터의 에이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신중하게 마지막 트랙을 완주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객석의 응원전도 경기 못지않게 뜨거웠다. 응원석에 앉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직접 만든 알록달록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다. 경기 중간에는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퀴즈와 춤꾼 이벤트도 이어졌다. 이날 대회는 선수들이 무대에서 승부를 펼치고, 객석에서는 친구들이 목소리를 보태며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 함께 즐기는 법을 배우다

“2등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우승을 결정짓는 긴장된 순간, 우승팀 선수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었다. 팀원들과 끝까지 즐겁게 경기를 마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이 한마디에는 이번 행사가 전하고자 한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군가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누군가는 아쉬움을 안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승패가 전부는 아니었다. 선수들은 서로의 실수를 메워주고 팀원과 호흡을 맞췄으며, 상대 팀의 멋진 플레이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이날의 경기는 단순히 누가 게임을 더 잘하는지 가리는 승부를 넘어, 함께 도전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경험이 됐다. 게임을 통해 협력하고, 그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으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플레이어스 튜토리얼 스테이지’도 행사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었다.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팀을 소개하고 각오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에서는 경쟁했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 친구가 되어 어깨동무를 했다.

“2등을 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선수의 말처럼, 결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았을 때 게임은 더 즐거운 도전이 됐다. 그 경험은 경기장을 나선 뒤에도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남는다.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안에서, 미래 세대들은 오늘도 자신만의 희망과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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