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 장희빈, 연산군, 이순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조선시대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어딘가 익숙한 캐릭터에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텔링의 전통 사극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끔 우리의 사극에 대한 고정관념을 와장창 깨 주는 독특한 작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판타지 액션 활극 ‘전우치’와 사극과 좀비의 조합을 매력적으로 완성한 ‘킹덤’, 조선 말기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초자연 잠입 액션 게임 ‘원혼: 복수의 영혼’ 등이 그렇다.
| 조선의 힙이 느껴지는 천방지축 히어로 ‘전우치’
흔히들 전우치를 소설 속 주인공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은 조선 중종 때 실존했던 인물을 모델로 소설이 쓰여진 것이다. 소설만큼은 아니지만 실제로도 도사로서의 행보를 보였다고 몇몇 책에 쓰여 있지만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 내가 조선의 좀비다 ‘킹덤’
흔히들 좀비하면 떠오르는 배경은 미국의 도시나 낡은 실험실 정도다. 좀비 영화는 서구권에서 주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장르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예전부터 가끔씩 좀비 영화가 만들어지긴 했으나 예산이나 흥행 규모로 따지면 2016년 ‘부산행’이 좀비를 소재로 한 최초의 주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 좀비의 입지는 매니아 수에 비해선 아주 좁았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그것도 현대가 아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좀비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바로 ‘킹덤’이다. 조선의 왕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거로 모자라 아예 좀비로 만들어 조선 전체를 좌지우지하려는 영의정 조학주와 그에 맞서 백성을 지키려는 세자 이창, 좀비 창궐의 원인을 밝히려는 서비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핵심 스토리다.
넷플릭스에서 직접 제작하고 배급한 ‘킹덤’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좀비라는 장르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완성도를 꼽을 수 있겠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고퀄리티의 CG로 보기 드문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었다.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사용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조선시대의 모자들을 보고 “’킹덤’은 좀비와 모자에 대한 드라마다”, “모든 사람이 끝내주는 모자를 쓰고 있다”라는 해외 리뷰가 이어지며 세계적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갓이 등장하기도 했다.
올 여름에 조선 좀비의 기원을 다룬 시즌 3가 공개된다고 한다.
| 소녀의 은밀한 복수가 시작된다 ‘원혼: 복수의 영혼’
오랜만에 한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등장했다. 6월 8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 출시된 PC게임 ‘원혼: 복수의 영혼‘이다. 개발사는 ‘부산사나이 게임즈’ 다. 이름과는 다르게 캐나다에 스튜디오가 있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소녀가 있었다. 이 소녀가 저승사자와 거래를 통해 다시 가족과 평화로운 삶을 꿈꾸는 내용으로 게임은 시작된다.
가족을 천당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대가로 초능력을 얻고 부활한 소녀는 저승사자 관할 묘지에서 영혼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심부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소녀는 이내 자신을 해쳤던 이들에 대한 복수의 갈망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원혼: 복수의 영혼'은 쿼터뷰 형태의 잠입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적의 시야를 피해 적들을 모두 처치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또한 영혼 상태로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하면 자동으로 살아있는 생물에 '빙의'하게 되는 특수한 시스템이 있다. 평범한 사람부터 군인, 들개까지 빙의 가능해 다양한 플레이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소녀는 저승사자와의 거래로 초능력을 얻었다. 이 초능력은 기(氣)를 유지해야만 발휘할 수 있다. 적의 기를 흡수해 귀신으로 변하거나 빙의할 수 있지만, 기가 떨어졌다면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영혼 상태는 게이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적의 시야에 노출되지 않는다. 빙의 상태에서는 빙의 대상이 가진 무기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원혼은 적들의 눈을 피해 잠입하고 공격하는 초자연 잠입 액션 스릴러 게임이다. 적에게 빙의해 때로는 싸움을 피하기도 하고, 때로는 적들을 무자비하게 처치할 수도 있다. 다가올 여름, 빙의를 통한 전략적이고 다채로운 플레이로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할 원혼을 플레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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