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그들이 사는 세상! 뜨거웠던 CFGI 2018의 현장 속으로 2018-10-23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인비테이셔널(CROSSFIRE GLOBAL INVITATIONAL, 이하 CFGI)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리그 최대 축제 중 하나이다. 2015년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 주관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중국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CFPL) 우승팀과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등 크로스파이어 엘리트리그(#CFEL) 우승팀 및 기타 초청팀들이 자웅을 겨룬다.


크로스파이어_CFGI2018_중국상하이_동방체육관.jpg

<CFGI 2018이 열린 중국 상하이 동방 체육관>


크로스파이어 탄생 10주년을 맞아 개최된 CFGI 2018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데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 새로운 인생을 선물한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_CFGI2018결승전_무대인터뷰.png

<CFGI 2018 결승전 무대 인터뷰 | Huya TV BJ 아페이, Huya TV지우디미디어 진행자 ‘야오야오’의 아버지 밍수>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의 아프리카TV처럼 중국 실시간 스트리밍 채널인 Huya TV BJ 아페이는 “2009년 수송선으로부터 시작된 BJ로서의 삶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했고, 중국 프로팀 HG Clan 의 리더 ‘Enpi’ 니안펑 순은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서 내질렀던 환호성, 첫 우승을 하고 팀과 함께 나눈 포옹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53세인 밍수는 나이, 환경, 성별을 잊고 즐길 수 있는 크로스파이어 문화 자체에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문화 콘텐츠의 역사를 쓰다


크로스파이어_CFGI2018_개막식_퍼포먼스.png

<문화 콘텐츠로 성장한 크로스파이어 | CFGI 2018 코스프레, 2017 IEM EXPO 코스프레>

 

크로스파이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실제 코스프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크로스파이어 행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 새로운 10년을 위한 여정

 

크로스파이어_CFGI2018_무대_왕리홍_쉬광.png

<CFGI 2018 기념무대 | 왕리홍, 쉬광>

 

CFGI 2018결승무대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주제가를 부른 중국 톱스타 왕리홍을 시작으로 1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열렸다. 텐센트 CF협력 사업부 쉬광 부서장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0년간 성원해준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원대한 꿈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누구나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구현할 수 있는 맵 편집기를 곧 출시한다는 소식이다. 게임회사나 퍼블리셔가 설정한 세계관이 아닌, 유저 모두의 세계관이 크로스파이어 속에서 구현될 수 있어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약속이다. 두 번째는 기존 1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난 참여자, 더 커진 생화학 맵으로 강한 즐길 거리와 네트워킹이 가능한 고스트 블래스트 모드이다. 세 번째는 CF 모바일 2.0버전의 출시다. 1.0 버전의 유저는 이미 2.5억명을 돌파한 시점에서 슈팅 게임의 꿈이라는 3억명 돌파를 목표로 노력 중이다. 마지막으로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위해 CF HD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화질 개선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든 유저가 현실감 있는 화면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다짐했다.


| 계란으로 바위를 격파한 퍼시픽 막타(Pacific Macta, 필리핀)


크로스파이어_CFGI2018_결승전_필리핀_퍼시픽막타.jpg

<CFGI 2018 결승전에 진출한 필리핀의 퍼시픽 막타>

 

CFGI 2018에는 총 6팀이 참가했다.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여전히 한국 선수들이 세계 대회를 석권하는 것처럼 크로스파이어는 언제나 중국 팀들의 우승이 당연시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은 달랐다. 결승까지 오른 두 팀이 필리핀의 퍼시픽 막타와 북아메리카로 중국 팀이 없는 국제대회 결승전은 이번이 최초였다. 세계대회에 진출한 지 4년 동안 ‘중국 격파’ 만을 외쳤던 퍼시픽 막타가 세트 3대 0 의 퍼펙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하며 첫 영광을 차지했다. 퍼시픽 막타는 공격 포인트(AP), 킬(Kill) 부문에서도 팀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실력을 입증했다.


승리 세레모니를 하는 크리스티안 아모레스.jpg

<전체 경기 평균 1.34의 K/D를 기록하며 최고 기량을 뽐낸 

퍼시픽 막타 ‘Revenge’ 크리스티안 아모레스 선수> 


퍼시픽 막타는 2014년 창단 이후 필리핀에서는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으나 국제 대회에 진출하면 항상 중국 팀을 만나 좌절하기만 했다. 그러나 퍼시픽 막타는 중국 팀과 상대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왔다. CFPL에도 참가하며 중국 팀들과 몸으로 부딪혀 보고, 깨져 보면서 그들과 같은 레벨이 되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퍼시픽 막타는 CFGI 2018 예선에서 중국 팀인 AG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10대 3으로 승리하며 예선 1위로 통과, 4강전에서 중국 CFPL 시즌 12 우승 팀인 Q9를 상대로 세트 점수 2대1로도 승리, 중국 공포증을 완벽하게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퍼시픽 막타는 중국 팀에게 4년간의 서러움을 되갚은 것에 그치지 않고, 결승에서 북아메리카 팀인 카본에게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상은 크로스파이어 페이스북에서 10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많은 팬들에게 새로운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앞으로 있을 CFS 2018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퍼시픽 막타의 행보가 주목된다.


크로스파이어_CFGI2018_퍼시픽막타_우승세레모니.jpg

<퍼시픽 막타 우승 세레모니>


크로스파이어가 만들어낸 새로운 장르의 e스포츠 문화부터 새로운 10년을 위한 약속. 돌풍의 주역이 된 퍼시픽 막타까지. 이번 CFGI 2018는 게임이 아닌 다양성이라는 또 다른 후속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크로스파이어 10주년 영상>



| 2018 CF e스포츠 경기 일정 


크로스파이어_CFGI2018_경기일정.png





EDITOR's COMMENT 


#유기적인 CF e스포츠 구조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는 전 세계 곳곳에서 1년 내내 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는 12월에 열리는 CFS 그랜드 파이널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등 CF의 프로리그가 진행되는 곳에서는 상 하반기에 프로들의 대전이 열리고, 이에 앞선 시점에는 준프로와 아마추어들의 대회들이 개최된다. 준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은 차기 프로리그에 올라 기존 팀들과 경쟁하며, 프로리그에서 강등되는 팀들은 준프로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처럼 프로와 아마추어들 사이의 유기적인 구조를 통해 CF e스포츠는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이나 퍼시픽 막타와 같은 스타는 지속적으로 신흥 강호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관련 콘텐츠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