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사옥 판교 캠퍼스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인 옥상 텃밭 ‘스마일팜(Smile Farm)’이다.

스마일팜은 총 21개의 가든 베드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식물을 키우고, 팀원 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마일팜에서 수확한 작물들은 희망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스마일하우스의 아이들에게 기부도 된다. 나눔의 선순환이다.
총무팀은 매년 계절에 맞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브 파머’, ‘작물 서바이벌’, ‘꽃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뿐 아니라 사내 구성원 모두가 스마일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스마일팜이 5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진행했다. 2020년 문을 연 이후 구성원들의 소통과 참여의 공간으로 자리해 온 스마일팜이 리뉴얼을 계기로 의미를 한 단계 확장했다.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에서 스마일팜 리뉴얼의 과정을 짚어보고, 그 의미를 살펴봤다.
열정과 화합으로 이어진 5개월의 예술 여정
SGE 총무실은 스마일팜 리뉴얼을 추진하며 공간의 방향성을 담아낼 ‘벽화 페인팅’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이를 위해 D&I실의 다양성 예술가와 협업했다. D&I실 다양성 예술 코디네이터 이지은 작가가 프로젝트 매니저(PM)을 맡았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스마일팜 한쪽 벽면 가득 펼쳐진 화사한 ‘벽화 페인팅’이다. 이 작품은 앙증맞은 캐릭터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스마일게이트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구성원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등을 표현했다.

총무팀 오다예 과장은 “스마일팜이 5주년이 되면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작물 재배와 휴식의 의미를 넘어, 스마일팜이 지향하는 ‘힐링·나눔·유대감’의 가치를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작가는 “스마일팜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구성원들이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약 5개월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작가는 스마일팜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스마일팜에 처음 방문한 날, 햇살과 초록빛이 어우러진 그곳에서 활력을 느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구성원들이 ‘힐링·나눔·유대감’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작가는 벽화에 담을 가치를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어떤 구상을 했을까? 이지은 작가의 생각을 들어보자.

“처음에는 ‘힐링·나눔·유대감’이라는 키워드가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졌어요. 논의 끝에 ‘HAPPY DAY’라는 텍스트에 맞춰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중심으로 콘셉트를 잡았죠. 각각 글씨를 어떤 존재로 형상화 했습니다. 예를 들어, H는 자유로운 나비로 그려졌죠. 또 밑그림에는 다양한 표정을 지은 얼굴이 함께 하는 이미지를 통해 따뜻한 유대감을 표현했고, 스마일팜의 상징인 작물과 꽃, 햇살을 더해 힐링의 느낌을 담아내려고 했어요.”
※ HAPPY DAY란? H: 자유로운 나비 / A: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 / P: 하트 물결 / D: 행복한 심장박동 / Y: 즐거운 선율 |
물론 고비도 있었다. 가로 약 10m에 달하는 낮고 긴 벽면의 까다로운 현장 조건 때문에 페인팅 결과물을 그대로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SGE 총무실은 협력 업체와 수 차례 검토와 미팅을 진행했고, 결국 페인팅 전용 스틸판을 3분할 구조로 제작했다. 그리고 각각의 파이프 프레임 방식을 적용해 옥상 환경에서도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스틸판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 한 뒤 마르고, 다시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완성하는데까지 약 다섯 달이 걸렸죠. SGE 총무실에서 작업 환경을 마련해주고, 세심하게 배려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5개월의 여정, 예술로 피어난 희망의 메시지
벽화는 스마일팜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다양한 작물이 가득했던스마일팜에 작품이 들어서며 마치 야외 전시회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벽화는 구성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따뜻한 색감은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구성원들은 스마일팜을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이 아닌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일팜 벽화는 노란색, 초록색 등 따뜻하고 밝은 색을 중심으로 배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벽화를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간 전체를 환하게 만들고 싶었고, 구성원들이 잠시 들러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며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지은 작가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전이자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기획자로서 이렇게 긴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처음이었어요. 완성된 벽화를 보고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꼈어요. 무엇보다 많은 구성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어요.”

스마일팜은 벽화 덕분에 구성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는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힐링하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 콘텐츠를 기사에서 인용 시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으로 표기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