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SGP US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SGP US 김회준(Daniel Kim)이라고 합니다. 2019년 4월부터 법인 총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SGP US는 현지에서 어떤 사업을 전개하고 있나요. 중점 사업 및 서비스(콘텐츠) 중심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바일 게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픽세븐>의 글로벌 소셜 미디어 운영/관리, 비디오 콘텐츠 및 라이브 스트리밍,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게임매체를 통한 디지털 캠페인 진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커뮤니티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진행을 못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SGP 업무 외에 크로스파이어 X(이하 CFX)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SGP US는 스마일게이트 게임의 해외 진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괄목할 만한 행보(성과 중심으로)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0년 글로벌 소셜 미디어 지표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새벽에 방송하는 패치 노트 방송은 평균 8,000명의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작년 말 구독자 100,000명을 달성하는 등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트위치 크라운쇼(Twitch Crown show)에서는 <에픽세븐>의 독점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실시간으로 약2만 명이 넘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에픽세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재는 작년 말부터 아마존과 앱스토어 입점을 위해 업무를 진행 해오고 있고 상반기 내에 론칭 될 예정입니다. 앱스토어 입점 시 아마존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토너먼트 지원, 피처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Q. 미국 현지 게임 유저들의 전반적인 성향이 궁금합니다.
미국 유저들은 대체로 게임에 대해 관대한 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가족과 집 안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고, 친구와 PC 게임을 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은 긍정적인 편입니다.
다만 지역별로 유저들의 성향이 구분되는데, 미국 유저의 경우 아시아권 유저에 비해 게임에 정착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시간 내에 만렙 도달, 상위 아레나 랭커 등에 도달하려는 결과 지향적인 플레이보다는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기면서 해당 게임에 돈과 시간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더 중시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트리플A 게임의 지표를 보더라도 초반에는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 유저가 반응이 빠른 반면 미국 유저의 경우 지표의 상승 흐름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인프라 등 사회적 배경도 게임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미국 유저들의 게임 선호도는 어떤가요?
모바일 게임 장르를 기준으로 미국 유저들의 게임 선호도를 살펴보면, <캔디크러쉬>, <로블럭스>, 카지노 게임 등 다소 캐주얼한 게임이 상대적으로 많이 랭크되어 있고 <에픽세븐>, <원신>, <스타트렉> 등 RPG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매출 순위를 보면 한국과 비교해 봤을 때 좀 더 다양한 장르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중교통시설과 공공시설에서의 인프라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이동 시 디바이스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사용이 편리한 환경은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모바일 게임의 경우 플레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도 플레이가 가능한 캐주얼 게임 유저가 많고, 특히 최근 코로나 이후 모든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초등학교 이하 연령층까지 디바이스가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캐주얼 유저의 폭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Q.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IP 명가(名家)를 향해 발하고 있습니다. 혹시 IP 다각화 차원에서 SGP US의 계획, 목표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에픽세븐>의 글로벌 IP 로서의 도약, CFX 등 크로스파이어 IP 브랜딩 인지도 (Brand Awareness) 강화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합니다.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스마일게이트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대표 브랜드를 활용하여 유저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고,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한 운영으로 "믿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인식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로 업무 방식이 전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SGP US 역시 재택근무 중인데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업무 방식 등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면을 통해 이뤄졌던 거의 모든 업무가 온라인 환경으로 전환된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현장에서 해야 하는 실습이나 미팅, 구성원 간의 유대감 구축을 위한 워크숍 등 직접적인 '컨택'을 통한 업무 진행에 익숙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재택근무 환경으로 변하다 보니 무엇보다 명확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업무 진행 과정에서 예전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Q. 2022년 새해 SGP US에서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서비스(콘텐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3D 모델의 VR 캐릭터를 커뮤니티에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관련 기술,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으며, 최대한 가능한 선에서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가능한 커뮤니티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온라인을 통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자사 게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2022년에는 <마술양품점>, <CFX> 등 굵직한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론칭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게임들이 서구권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 콘텐츠를 기사에서 인용 시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으로 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