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회사에 탁구대가 등장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숨은 강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때 탁구는 남북 교류의 상징이자, 국민 스포츠로 인기를 얻었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 선구권 대회에서 ‘코리아’ 단일팀을 이뤄 중국을 누르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은 역사의 한 장면이 됐다. 눈에 띄게 동네 탁구장들이 사라지면서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최근에는 다시 탁구를 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제1회 사내 탁구대회>를 통해 최고의 탁구왕 선발에 나섰다. 직원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남자부는 128강부터, 여자부는 32강부터 치러지기 시작해 결승까지 오르는 데만 장장 3개월이 걸렸다. 대회 참가자만 해도 총 108명에 달했다. 최고의 탁구왕은 누가 됐을까?
<스마일게이트 제1회 사내탁구대회 4강전 & 결승전>
| 2.7g 탁구공으로 쏘아 올린 긍정 에너지
사람들은 주로 주변 환경이 달라질 때 변화를 결심한다. ‘깨진 유리창 이론(도시에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돌이켜 보면, 작은 변화에 사람들의 행동은 크게 반응한다. 이 법칙을 반대로 이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사례도 많다. 생활 속에서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나중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크게 나타난다.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지하 1층에는 폭 1.525m, 길이 2.74m 직사각형의 초록 탁구대가 놓여있다. 직원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회의 중에도, 퇴근길에도 삼삼오오 탁구대로 모여든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공놀이이자, 태생이 귀족을 위한 운동인 만큼 스피드만 조절하면 과격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생각해보면, 사교용 스포츠로 탁구만 한 게 없다. 촌스러운 스포츠 웨어를 입지 않아도 되고, 축구처럼 넓은 운동장이 필요하지도, 골프채처럼 부담스러운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무게 2.7g의 탁구공과 책보다 가벼운 탁구채만 있으면 된다.
탁구대를 설치한 것은 임직원들에게 작은 변화에 불과했다. 넓은 지하 대강당에 탁구대를 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작은 변화가 회사 곳곳에 긍정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고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이 기간 에픽세븐이 모바일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구글 애플 양대 마켓 2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고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업계 및 모든 게임 유저가 주목해오던 초대형 MMORPG 로스트아크도 론칭 이래 동시 접속자 35만 돌파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면서, 스마일게이트 안에는 지금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탁구대회 참가자들 역시 대부분은 오랜만에 탁구를 즐길 심산으로 참가신청을 했다. 하지만 스포츠는 역시 승부가 주는 매력이 있다. 128강부터 시작된 대회가 점차 열기를 더해가더니 8강부터는 팀원들의 응원까지 더해진 ‘진짜 대결’이 펼쳐졌다. 실제 가족 중에 왕년에 탁구 국가대표가 있거나, 사회인 탁구대회에 출전해 순위에 올랐던 선수급의 참가자도 있었다. 여성부도 남성부 못지 않는 랠리와 기술로 관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응원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에서는 대표님까지 깜짝 등장해 선수를 격려하기도 했다. 평상시에 일만 하던 동료들이 탁구를 통해 한층 가까워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탁구대회에 입상한 임직원들에게는 소정의 부상이 주어졌다. 또한 박수를 받으며 ‘탁구왕’의 명예도 얻었다. 약 3개월에 걸친 탁구대회의 대장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스마일게이트 전 구성원들은 탁구로 희로애락을 느끼고, 또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스포츠, 음악, 미술 등 업무 외에 생활에 큰 활력소를 줄 또 다른 분야의 은둔 고수를 찾아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재야의 고수는 누구일까? 또 어떤 조직이 환상의 팀워크와 응원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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