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사이래 최대규모… 신규게임 개발”
| 이달 집중 채용 뒤에도 상시 진행
| 크래프톤-넥슨 등도 인력모집 나서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로스트아크’>
[동아일보=이건혁 기자]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파격적 연봉 인상과 공격적 채용이 이어지면서 개발자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RPG 등 3개 자회사에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전 분야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전체 임직원이 약 2800명임을 감안하면, 이번 채용을 통해 재직자의 약 20%를 한꺼번에 충원하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채용”이라며 “31일까지 집중 채용 기간을 운영하고 이후에도 상시 채용을 진행하며, 신입 직원 채용 절차도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개발자 확보를 통해 신규 게임 개발과 콘솔 게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사들은 올해 초 대규모 연봉 인상을 통해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 원 올려준 넥슨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이 잇따라 연봉을 올리며 ‘초봉 6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게임사들은 높아진 처우를 무기 삼아 경력과 신입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현재 전체 직원의 60%에 이르는 700명을 올해 한꺼번에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며, 넥슨도 신입과 경력 직원 수백 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대학생과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에 나섰다. 게임사 관계자는 “IT 업계 전반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게임사들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들과도 개발자 모시기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21년 5월 4일자 스마일게이트 “500명 채용”… IT, 개발자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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