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전해진 진정성 있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 2024-05-24



희망스튜디오 ‘힐링스타즈’ 인터뷰 

베트남에 전해진 진정성 있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는 2019년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 대상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진과 스마일게이트 직원 외에 게임 유저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웃음과 위로, 희망을 선물하는 봉사팀 ‘힐링스타즈’를 발족했다. 


올해 힐링스타즈는  스마일게이트 베트남 법인과 희망스튜디오 소속 구성원 등 임직원 5명, 게임 유저 4명 등 총 9명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1개월 간 봉사 대상자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는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지난 4월 18일~21일까지 베트남 다낭 모자병원에서 입원 환아 5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힐링스타즈 조장을 맡은 스마일게이트 윤리경영2팀 강병훈 대리와 한서연 학생을 만나 봉사 활동에서 경험한 나눔의 가치에 대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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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스타즈에 참여한 강병훈 대리(오른쪽), 한서연 님(왼쪽)


Q.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본인 소개와 함께 ‘2024 힐링스타즈’에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 해주세요.

강병훈 반갑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윤리경영실에서 감사 업무를 맡고 있는 강병훈입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아이들 대상의 봉사 활동을 해왔어요. 스마일게이트 입사 후 아이들 대상의 봉사 활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해보고 싶었습니다. 힐링스타즈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습니다. 


한서연 안녕하세요? 스마일게이트 힐링스타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서연입니다. 영유아나 아동에 관심이 많아서 아동보육을 전공했고, 어린이집 선생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아이들 대상의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기회를 찾던 중에 힐링스타즈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Q. 두 분은 봉사 프로그램 기획에도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요. 

강병훈 힐링스타즈 팀원이 9명입니다. 팀원마다 각각 사진 촬영, 놀이 활동, 베트남어 등 다양한 분야에 장기를 갖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춘 재미있는 기획을 많이 했어요. 봉사자들의 재능을 살리면서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로 기획 했습니다.


한서연 3세부터 7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서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성향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연령 제한 없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면 스티커 붙이기, 악기 만들기, 나비날개 만들기 등인데요. 아이들 모두 좋아해서 저희도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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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스타즈 강병훈 대리(스마일게이트 윤리경영실) 


Q. 강병훈 대리님은 힐링스타즈 두 번째 참여인데요. 봉사활동의 노하우가 생겼을 것 같아요. 올해 힐링스타즈 활동의 차별점은 무엇이었나요?

강병훈 첫 번째 참여했을 때는 페이스페인팅이나 소원벽 만들기 등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기획했어요. 그런데 막상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물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거나 병실 밖으로 못 나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체험 활동이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재미있는 소리와 알록달록한 그림 등 아이들이 시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첫 활동에서 미흡하다고 느꼈던 것을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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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스타즈 한서연 님 


Q. 한서연님은 힐링스타즈 첫 참여입니다. 경험해 본 현장은 어땠나요? 예상과 달랐던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한서연 베트남의 환경이나 날씨가 걱정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까 너무 즐거워서 열악한 환경이나 40도 가까운 더운 날씨를 싹 잊었어요. 물론 매일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요(웃음). 봉사 가기 전에 500여 명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용품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러 간다는 뿌듯함이 컸어요. 현장에서 활동해보니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제가 더 행복하더라고요. 앞으로 삶의 가치를 ‘나눔’에 두는 것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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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스타즈 강병훈 대리(스마일게이트 윤리경영실) 


Q. 강병훈 대리님은 이번 힐링 스타즈 조장을 맡아 ‘스태프 커뮤니케이션’ 담당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스태프들이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요.

강병훈 팀원들이 힘들 때 웃을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맡았어요.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게 만드는 게 중요했거든요. 그래서 저 먼저 스스로 최대한 양보하고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봉사 참가자 분들은 대부분 할 일이 생기면 서로 먼저 나서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매끄럽게 조율하는 데 신경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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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스타즈 한서연 님 


Q. 한서연님은 ‘프로그램 기획 및 물품관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어떤 물품을 준비하고 관리했나요?

한서연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많았어요. 제가 보육 실습에서 했던 활동들을 활용해 기획을 많이 했어요. 이를 테면 동화 구현을 하고 싶어서 동화 번역도 준비했고,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위한 재료도 여러가지 준비해갔습니다. 


Q.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해주세요.

강병훈 봉사활동에서 만난 한 아이가 기억에 남아요. 그 아이가 봉사 용품들을 계속 가져가려고 하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풍선을 불어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그걸 직접 해보고 싶어했던 거에요. 그래서 풍선하고 펌프를 줬더니 직접 해보면서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대화를 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였어요. 해외 봉사활동에서 특히 의사소통이 중요한 걸 새삼 깨달았죠.

그 일이 있고 나서 바로 공유해야 할 내용을 A4용지에 적어 현장 곳곳에 붙여놨어요. 통역자 분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많고 봉사자들은 적다보니 세심하게 소통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다음에는 영역을 좀 더 세분화해서 더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서연 이번 봉사를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제일 크게 느낀 감정이 감사함이에요. 제가 도움을 주러 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도움을 받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의 활동으로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느꼈던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봉사를 하고 온 것이 아니라 힐링을 하고 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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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스타즈에 참여한 강병훈 대리(오른쪽), 한서연 님(왼쪽) 


Q. 2024 힐링스타즈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희망스튜디오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 재단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셨어요. 어떤 부분에서 ‘진정성’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한서연 저는 특정 에피소드 보다는 봉사를 하다보면 같이 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다 느껴져요. 진심으로 봉사에 참여하는지, 수혜자를 배려하지 않고 쉽고 편한 활동 위주로 하는 것은 아닌지가 보이거든요. 희망스튜디오 직원분들이 돌발 상황이나 불편한 일이 생기면 항상 먼저 해결하려고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진정성이 있어야만 이런 행동이 나오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강병훈 그 동안 여러 봉사활동을 경험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비용’이었어요. 좋은 활동을 기획해도 비용 때문에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힐링스타즈 활동을 하면서 그런 걱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비용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봉사가 무엇인지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현장에서도 원활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 희망스튜디오 이사회분들도 현장에 오셔서 병실을 돌면서 선물을 나눠주셨어요. 혹시라도 선물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없는지 계속 체크하시더라고요.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며 희망스튜디오 전체가 진정성을 갖추고 있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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