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블록버스터 핵앤슬래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정식 e스포츠 리그 ‘로열로더스’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전국 128개 팀 중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 팀이 3주간의 본선 리그를 치르고 마지막 로스트아크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였다.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는 본선 개막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매진 열풍, 트위치를 통한 현장 중계 최대 동시 시청자 수 1만 명, 누적 시청자 수 약 3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회 내내 이변이 속출하며 평소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팬들도, 아직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이들도 손에 땀을 쥘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 로열로더스가 보여준 핵앤슬래시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
기존 e스포츠 리그는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전략게임),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 배틀로얄(제한된 공간에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게임) 장르가 주류를 이룬다. 로스트아크와 같은 핵앤슬래시 MMORPG 장르는 캐릭터를 육성해 높은 레벨을 달성하는 것이 중점이기 때문에 로열로더스 개최를 앞두고 PVP(Player VS Player) 대전이 주요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로열로더스는 본선 경기가 거듭될수록 ‘보는 재미’가 있는 리그로 거듭나며 대회 전의 여러 우려를 불식시켰다. 3명이 한 팀을 꾸리는 증명의 전장 3 대 3 섬멸전으로 경기가 진행된 만큼 특정 캐릭터의 밸런스보다는 팀원 간 조합과 전략, 심리전이 승패를 좌우했다.
안정적인 조합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뒤엎고 팀 컬러에 맞게 효과적인 전략을 선보일 수 있는 버서커(‘잘먹고갑니다’팀 ‘hhit’)와 배틀마스터(‘다음달반오십’팀 ‘쁘룡’)가 모두 결승에 오른 것 역시 각 팀의 영민한 팀플레이 덕분이다.
<로열로더스 결승전에 참가한 ’잘먹고갑니다’팀의 경기 모습과 팀 프로필>
<’다음달반오십’팀 경기 장면과 팀 프로필>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이날 결승전에서는 ‘잘먹고갑니다’팀이 1세트에 이어 3,4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상대편인 ‘다음달반오십’ 팀이 5,6세트를 연이어 승리하며 다시 동률이 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를 앞둔 25초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 끝에 ‘잘먹고갑니다’팀이 로열로더스 우승컵을 차지했다.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결승전 현장 영상>
<로스트아크 로열리더스 초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잘먹고갑니다’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은 “3 대 3 대회이다 보니 팀 플레이가 더 중요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경기 MVP로 선정된 ‘hhit’ 이주원 선수는 ‘다음달반오십’팀의 빈틈을 공략해 3 대 1로 경기의 흐름을 이끌었을 때 스스로가 MVP 임을 직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풍’ 하주형 선수는 상대팀(다음달반오십)이 바드만 공격해 위기라고 생각했지만, 팀원들이 잘 서포트 해주고 스킬 적중률이 높았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광어광어광어’ 차광호 선수는 매 경기 풀세트 끝에 결승에 올랐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 끝에 승리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승 소감으로 게임 내에 우승자를 기념하는 NPC 혹은 동상을 세워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 중인 ‘잘먹고갑니다’팀. (좌측부터) ‘광어광어광어’ 차광호, ‘hhit’ 이주원, ‘태풍’ 하주형 선수>
| ‘보고 듣는 재미’가 있는 리그를 위한 스마일게이트의 숨은 노력
스마일게이트 RPG는 높은 구도에서 경기 화면을 내려다볼 수 있는 ‘쿼터뷰’(게임을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모습의 게임 화면 디스플레이 형태)의 장점을 살려 중계 화면을 디자인했다. 섬멸전의 경우 빠른 속도로 경기가 전개되어 흐름을 따라잡기 어렵기 마련인데 깔끔한 중계 화면 디자인이 관람 및 시청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경기 무대 전경>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경기 중계 장면>
명품 중계진 역시 짜임새 있는 경기 진행을 이끌었다. 초대 리그인 만큼 유저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해설이 중요했던 상황에서 이들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를 함께 해 온 21년 차 베테랑 정소림 캐스터, WCG 등 여러 중계 현장에서 활약해온 ‘다크호스’ 오성균 해설, 프로게이머 출신 이재성 해설로 구성된 중계진의 깔끔한 진행이 경기 진행의 완성도를 높였다.
<(좌측부터) 이재성 해설, 정소림 캐스터, 오성균 해설>
이날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평소 PVP 콘텐츠를 즐기지 않았는데 실제로 경기를 보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이 3번째 경기 관람인데 경기 진행이나 운영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 “경기를 보면서 몰랐던 스킬이나 캐릭터 성향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객석 곳곳에 관객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 ‘로스트아크’의 다음 행보는?
이날 결승전 중계 중 정소림 캐스터는 로스트아크를 ‘개발자, 유저, 선수의 애정이 돋보이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바로 전 주 진행되었던 로스트아크의 유저 간담회인 <루테란 신년 감사제>에서 보여주었던 로스트아크 개발진의 진정성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터다.
이번 초대 리그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로스트아크의 e스포츠 리그, 로열로더스는 로스트아크가 가진 IP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2020년 시즌 2 업데이트를 앞둔 로스트아크는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MMORPG답게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 IP 기반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한 원년, 로스트아크가 스마일게이트에게 갖는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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