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 퍼지는 선한 영향력 CFS 2020 그랜드 파이널 2020-12-11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서울 중구 브이 스페이스(V.SPACE)에서 진행했던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개최지인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일 4~500여 명 발생하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스마일게이트는 방역에 만전을 기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 세계 CFS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e스포츠와 게임 장르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렸다. 이전까지의 대회와는 여러 가지로 차별점을 보이는 CFS 2020의 특징을 지금부터 살펴본다. 


| 세계 팬들을 울린 박진감 넘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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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2020 그랜드 파이널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 


CFS 2020에는 유럽과 아메리카, 중국의 총 3개 지역에서 경쟁을 통해 시드를 획득한 6팀이 참여했다. 16강, 12강 등으로 편성되었던 이전 대회와 비교해서는 절반 정도의 규모다. 선수단 규모는 줄었지만, 상금의 규모는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6개 팀 모두에게 상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편성해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장려했다.

이처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시스템 덕분에 CFS 2020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치열했다. 특히 각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던 빈시트 게이밍과 칭지우 e스포츠가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반응 또한 더욱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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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빈시트 게이밍(위)과 중국의 칭지우 e스포츠(아래)>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온라인에서 더욱 확실히 나타났다. 모처럼 개최된 e스포츠 대회 소식에 전 세계 각지에서 실시간 방송 영상에 대거 참여했다. 대회에 참여할 수 없었던 프로게이머들은 해설을 더하며 팬들과 교감에 나섰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자국팀에 출전이 없었음에도 유럽 대표팀 골든 V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지난 5월 필리핀의 화재 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한 골든 V의 주장 루카 바야티의 선행에 대한 보답이었다.

 


| 완벽한 방역과 색다른 중계로 코로나에 대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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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가 열린 브이 스페이스(V.SPACE)>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부터 달랐다. 우선 대회 참가가 확정된 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국의 방역수칙에 따른 생활 지침을 전해 입국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어 145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건강 보조 식품과 구호 물품 등을 넉넉히 공급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회 기간에 머물 호텔은 선수들이 경기 외에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단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마련되었다. 경기장 역시 기본적인 방역지침 외에도 자가 문진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추가 QR 코드를 제작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인원은 빠짐없이 기록했다.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도 최소 인원으로 한정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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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덴서티(Zero Density) 솔루션을 활용해 제작된 버추얼 스튜디오> 


한편 코로나 상황 속에서 비대면/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워진 중계 방식인 버추얼 스튜디오를 도입했다.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한 ‘제로 덴서티(Zero Density)’ 솔루션을 활용해 팬들이 직접 CFS 경기장에 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팬들은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의 경기장 및 무대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집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3년 만에 되찾은 중국의 극적인 우승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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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칭지우 선수들> 


CFS 2020우승컵은 브라질의 빈시트 게이밍을 3대 2로 꺾은 칭지우가 차지했다. 과거 같은 국가의 프로팀인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칭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5명의 선수가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호흡을 보여주며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은 전날 칭지우에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대 브라질팀 전략을 알려주며 연습 상대를 자처했다. 이러한 동료애 덕분에 중국 팀은 3년 만에 CFS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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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지우의 우승 뒤에는 팀 리더인 리우지양의 남다른 역경이 숨겨져 있다.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태동기라 불리는 2008년부터 활동한 올드 프로게이머다인 리우지양은 그동안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 올게이머, WE, IG 등 쟁쟁한 팀들 사이에 부딪히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CFS 2019에서 해설을 맡으며 은퇴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올해 선수 복귀를 선언, 소속팀인 칭지우를 우승까지 이끌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CFS 2020은 코로나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다양한 시도와 반전이 있는 드라마를 통해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어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개최해줘서 감사하다.”, “역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중 가장 인상적인 결승전이었다.” 등 호평을 보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자는 의미의 “Next Step, Next Level”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CFS 2020은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침울한 상황에서도 e스포츠의 열정 넘치는 에너지와 게임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e스포츠의 위상을 확대해 나갈지 CFS 가 만들어갈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EDITOR's COMMENT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는 전 세계 동시 접속자 800만 명 이상을 기록, 6.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1위 FPS 게임이다. 유럽, 북남미, 중국, 베트남 등 8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크로스파이어는 2013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지에서 단일 게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 보도되며 명실상부 글로벌 NO.1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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