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 "국내는 좁다"…SK2, 글로벌 시장서 '미래 먹거리' 2022-05-11

■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로 새 지평·콘솔 게임 시장서도 승부수 

■ 크래프톤, 막대한 투자 신사업 추진·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P2E 진출


게임업계 신흥 강자인 'SK2'(스마일게이트·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전통강자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아성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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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아크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 '로스트아크'로 새 지평 연 스마일게이트 


글로벌 MMORPG '로스트아크'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스마일게이트가 업계 3위에 등극했다. 넥슨, 크래프톤에 이어 영업이익이 3번째로 높은 게임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는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로스트아크' 개발 및 유통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RPG(SGR)는 2021년 매출 4898억3048만원, 영업이익 3055억193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86.7%, 4419.4% 증가한 수치다. 스마일게이트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2.4% 증가한 1조 4345억579만원이었는데, SGR의 폭발적인 성장이 그룹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


지난 2월 11일 160개국을 무대로 글로벌 론칭한 ‘'로스트아크'는 출시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며, 글로벌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게임의 불모지였던 서구권에서만 1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북미·유럽·남미·호주에서 서비스 중인 스팀 버전의 로스트아크가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동시 접속자 수 63만명을 돌파했다. 로스트아크는 스팀 버전 론칭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스팀 인기 순위 톱3, RPG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동시 접속자 수도 50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콘솔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띄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월 10일 첫 콘솔작 '크로스파이어X'를 선보였다. '크로스파이어X'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는 게임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크로스파이어의 지식 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넥스트 20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독자적인 금융 그룹 출범 선언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그룹의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기존 금융 사업을 보다 성장시키기 위해,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및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으로 지배 구조를 개편하고 추후 독립적인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금융 그룹은,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지향적 성장에 투자' 할 계획이다. '한국 금융 산업의 글로벌 혁신자'로서 미국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 및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인 인도·중국·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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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그라운드 (사진제공=크래프톤)


◆ 막대한 투자와 R&D 기반 신사업 추진 '크래프톤'


'PUBG: 배틀 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크래프톤은 최근 주주총회을 열고 미래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3월 31일 열린 김창한 대표는 주총에서 "크래프톤은 게임에서 더 확장된 미래를 그릴 것"이라며 "게임 제작을 핵심 기반으로 딥러닝, VR, 웹3.0인 NFT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대표의 말대로 크래프톤의 신사업 연구는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년도보다 1564억원 많은 365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74.9% 급증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공시 게임회사 가운데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신사업 R&D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해외 시장, 특히 인도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크래프톤은 리드 투자자로서 쿠쿠FM에 약 1950만달러의 투자를 주도했다. 인도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쿠쿠FM은 600만명의 활성 결제 이용자(APU)를 보유한 주목 받는 기업이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향해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에 540만달러의 투자했고,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4500만달러 투자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크래프톤이 인도에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활발한 투자와 지속적인 R&D를 통해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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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P2E 등 본격 진출…'비욘드 코리아' 비전 제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게임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의 4955억원보다 104.3% 증가한 실적이다. 이 회사의 매출 상승분 5170억원 가운데 모바일 신작 게임 오딘의 기여도는 압도적이다.


'오딘'은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9일 대만에서 '오딘: 신반' 으로 출시된 이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4월 1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했고 이어 5일에 매출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딘'은 일매출 10억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의 흥행은 '비욘드 코리아'를 선언한 카카오게임즈의 비전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모회사 카카오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서 카카오게임즈의 역할을 주목할 만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해 가상자산 보라(BORA) 발행사 웨이투빗을 인수했고,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키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4월 14일에는 게임회사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거버넌스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신작 출시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신작 PC 온라인 생존 게임 '디스테라'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고, P2E 게임 10종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시장조사기업 뉴주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 매출은 203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년 대비 5.4% 성장한 수치다. 게이머 인구는 연말까지 30억 900만 명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SK2를 필두로 한 K게임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의 활약이 국내 게임업계를 넘어 아니라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병도 기자 do@newsworks.co.kr 


※ 기사 출처 :  뉴스웍스 2022년 5월 11일자 "국내는 좁다"…SK2, 글로벌 시장서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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