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이른바 ‘SK2’가 기존 게임 강자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성을 넘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전 세계 80개국 서비스, 글로벌 10억 명의 유저, 동시 접속자 수 800만 명, 누적 매출 118억 달러(2020년 기준)라는 압도적인 성과 지표를 가졌다.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1조4345억 원을 달성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굴지의 게임 업체다.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글로벌 유저들의 사랑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역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6097억 원으로 전년 동기(5634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1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637억 원으로 5.3% 증가했다.
‘크로스파이어’ IP 다각화로 독보적 행보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업계 최고 화두 중 하나인 IP 다각화에 있어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핵심 IP인 크로스파이어는 드라마, 테마파크, e스포츠 대회 등 여러 모습으로 변주되며 각각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은 명실공히 게임 IP를 활용한 영상물 중 최대 흥행작이라 할 만하다. 2020년 중국에서 공개된 후 현재까지 누적 20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OTT 플랫폼인 ‘왓챠’에서도 시청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9월에는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테마파크 ‘화선전장’이 중국 광저우에 문을 열었다. 화선전장은 총 3000여 평 규모로 서바이벌 전투 체험, VR, 키즈존, F&B, MD 판매점 등으로 구성됐다. 또 같은 해에 10주년을 맞은 크로스파이어 글로벌E스포츠 축제 ‘CFS(CROSSFIRE STARS)’는 중국, 유럽, 북미,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며 국산 FPS중 가장 성공한 E스포츠 대회로 자리 잡았다. 모두 크로스파이어 IP 다각화로 이루어낸 눈부신 성과다.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메타버스 선보일 예정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게임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기업의 역량을 총동원한 대규모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 유저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재미와 행복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 기반의 소셜 창작 플랫폼이다.
기존 IP의 확대와 다각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2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Xbox용 게임인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하며 국내 게임사들에게 아직 불모지로 남아 있는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 버전인 ‘창전왕자(槍戰王者)’ 역시 중국 모바일 게임 순위 톱10에 꾸준히 들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와 IP를 개발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고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22년 4월 22일자 크로스파이어 성공 노하우…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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