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글로벌 게임 시장 새판 짠다” 각기 다른 전략 내세운 SK2…3N 아성 무너뜨리나 2022-04-21

스마일게이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이른바 ‘SK2’가 기존 게임 강자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성을 넘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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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로 새 지평 연 스마일게이트, 금융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


글로벌 MMORPG ‘로스트아크’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스마일게이트는 넥슨, 크래프톤에 이어 업계 3위(영업이익 기준)로 뛰어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로스트아크’ 개발 및 유통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RPG(이하 SGR)는 2021년 매출 4898억3048만원, 영업이익 3055억193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86.7%, 4419.4% 증가한 수치다. 스마일게이트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2.4% 증가한 1조4345억원이었다. SGR의 폭발적인 성장이 그룹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 2월 11일 160개국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인 ‘로스트아크’는 출시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 수 132만명을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글로벌 이용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게임 불모지던 서구권에서만 1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앞으로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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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공개된 스마일게이트 실적에는 해외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그동안 누적 매출 118억달러(약 14조원 규모)를 기록한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적인 게임회사 반열에 오른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는 ‘넥스트 20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독자 금융 그룹 출범 선언했다. 기존 금융 사업을 보다 성장시키기 위해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과 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및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으로 지배 구조를 개편하고 추후 독립적인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그룹의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 금융 그룹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지향적 성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한국 금융 산업의 글로벌 혁신자’로서 미국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 및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인 인도/중국/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크래프톤, 막대한 투자와 R&D 기반 신사업 추진…신기술 통해 성장 동력 확보


‘펍지: 배틀 그라운드’로 알려진 크래프톤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게임에서 더 확장된 미래를 그리겠다"며 "게임 제작을 핵심 기반으로 딥러닝, VR, 웹3.0인 NFT 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크래프톤의 신사업 연구는 실제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년도보다 1564억원 많은 365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74.9%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크래프톤은 공시 게임회사 가운데 연구개발비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신사업 R&D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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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해외 시장, 특히 인도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리드 투자자로서 약 1950만달러(239억원)의 투자(시리즈B 라운드)를 주도했다. 인도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쿠쿠FM은 600만명의 활성 결제 이용자(APU)를 보유한 주목받는 기업이다. 또 크래프톤은 인도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에 540만달러(약 65억원)를 투자했다. 또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Pratilipi)’에 4500만달러(약 515억원) 투자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크래프톤이 인도에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오딘’으로 다크호스로 된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 비전 제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으로 게임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조125억원으로 전년 4955억원보다 104.3% 증가했다. 매출 상승분 5170억원 가운데 모바일 신작 게임 오딘의 기여도는 압도적이다.


‘오딘’은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월 29일 대만에서 '오딘: 신반' 으로 출시된 이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4월 1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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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딘'은 일매출 10억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대만에서의 흥행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선언한 카카오게임즈의 비전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해 가상자산 보라(BORA) 발행사 웨이투빗을 인수하고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키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4월 14일에는 게임회사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거버넌스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신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신작 PC 온라인 생존 게임 ‘디스테라(영문명: Dysterra)’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P2E 게임 10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 기사 출처 :  IT조선 2022년 4월 21일자 “글로벌 게임 시장 새판 짠다” 각기 다른 전략 내세운 SK2…3N 아성 무너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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