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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 [AI혁명](34) AI에 인간 감정 담는다…스마일게이트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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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같은 AI, 재밌는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인공지능(AI) 연구는 다르다. 많은 게임사들이 AI 연구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은 AI의 역할을 게임 내로 한정 짓는다. 더 원활한 게임 운영, 게임 속 콘텐츠 개발 등에 AI가 활용된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인간의 슬픔과 기쁨 등 감정 요소를 AI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 자체가 재미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AI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한우진 센터장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스마일게이트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다. AI 센터는 설립 당시 ‘사람 같은 AI(Human-Like AI)', ’재밌는 AI(Fun AI)'를 미션으로 삼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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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진 스마일게이트 AI센터장


한 센터장은 “기계나 로봇이 아닌 친구 같은 AI를 지향해 개인의 기억, 감정 상태, 말투 등을 모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감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하고 답변이나 음성에도 이런 정보가 반영되는 기술 등이 우리 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AI센터의 대표적인 결과물 중 하나가 가상인간 ‘한유아’다. 2019년 가수로 데뷔해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와 전속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모델과 작가 등 다른 영역에서도 활동하며 가상인간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유아가 앞서 나갈 수 있던 점은 AI센터의 대화 인식, 목소리 인식 및 생성 기술 등을 통해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센터장은 “수많은 사람의 특징을 갖는 통상적 AI가 아닌 특정한 지식, 개성, 특성을 갖춘 맞춤형 AI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며 “장기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개발된 다양한 단위 기술들은 현재 스마일게이트의 캐릭터, 챗봇 등에 부분적으로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발달은 머지않은 미래에 가상공간에서 인간과 NPC(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Non Player character)가 함께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한 센터장은 보고 있다. 가상공간에서의 생활이 실제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NPC가 얼마나 인간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AI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해당 연구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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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가상인간 한유아


한 센터장은 “정확한 답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슬픔과 기쁨 등 다양한 감정 요소에 대해 공감하고 이에 기반한 콘텐츠를 제공해야만 더욱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차세대 놀거리가 무엇일까를 고민했을 때 똑똑하고 감성적인 AI가 그러한 차세대 놀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의 AI센터는 AI 기술 확보뿐 아니라 이를 적용하기 위한 서비스 기획까지 함께 한다.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연결하는 복합적인 업무를 함께 수행해야 해 일반적인 AI 연구 조직보다 인력 구성이 다양하다. 심리학, 인문학을 전공한 인력이 함께하며 폭넓은 연구를 진행한다.


AI 인재 양성도 나섰다. 한 센터장은 “투자를 통해 학계나 전문 스타트업들로 구성된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라며 “현재 서강대학교 AI대학원과 스마일게이트 트랙·연구센터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진행하면서 AI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 기사 출처 :  아시아 경제 2023년 5월 16일자 "[AI혁명](34) AI에 인간 감정 담는다…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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