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비버 2024를 빛낸 독창적인 인디게임 3편 2025-01-08

지난 11 29일부터 12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인디게임 창작자들과 향유자들을 위한 축제 버닝비버 2024’가 열렸다. 버닝비버에는 83개 창작팀이 참가해 팀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인디게임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과연 어떤 인디게임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버닝비버 현장을 찾은 뉴스룸 팀이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세 편의 인디게임을 소개한다. 일상적인 순간의 감정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아네모테 팀의 인터랙티브 게임 소희’, 친구와 가족 등 주변 인물들의 비밀을 찾아내며 팔로워를 모아가야 하는 추리 어드벤처 반지하게임즈 팀의 '페이크북', 가상의 네트워크 속 존재가 된 주인공 트리스의 이야기를 다룬 타르프 스튜디오 팀의 'Nqc : Non Qualia Charact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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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게임즈 / 게임명-페이크북

SNS를 무대로 펼쳐지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

스토리 : ‘페이크북’은 가상의 SNS 플랫폼을 배경으로 한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국민 아이돌을 모함했다는 누명을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언니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을 파헤쳐야 한다. ‘사이버 렉카계정을 운영하며 팔로워를 모으고 영향력을 확보해 진실을 폭로하자!

매력 포인트 : 가상의 SNS 계정과 게시물 속에 숨겨진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해 언니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찾아가는 박진감 넘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사실감 넘치는 SNS 게시물과 이미지는 마치 실제 SNS를 하는 것처럼 게임의 몰입감을 더한다. 게시물 곳곳에 담긴 다양한 밈과 패러디 요소는 또 다른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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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 게임명-소희

절망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감성 어드벤처 게임

스토리 : ‘소희’는 따뜻한 분위기의 2D 픽셀 그래픽과 감성적인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임신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정을 미세하게 포착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게임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소희는 바라고 또 바란다는 뜻이다.

매력 포인트 : 간단한 클릭만으로 게임 플레이 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이 매력적이다. 게임 속 소희는 인생의 여정에서 다양한 상황과 마주하고, 의미 있는 선택을 한다. 한 생명을 책임지기 위한 결단, 반목했던 가족과의 화해 등 삶의 다양한 굴곡 속에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울림을 전한다. 따뜻한 2D 픽셀 아트와 섬세한 시각적 연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은 게임에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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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프 스튜디오 / 게임명-Nqc : Non Qualia Character

게임 속 NPC가 된 인간이 자신을 찾아가는 어드벤처 게임

스토리 : Nqc’는 인간 두뇌 데이터의 복제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플레이어는 인간 '트리스'의 뇌를 복제한 데이터인 '커넥톰'이 되어, 자아를 가진 NPC 들의 게임인 안타고니스트(ANTAGONIST)’를 탐험한다. 당신은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매력 포인트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 전개 방향과 결말이 달라지는, 즉 유저와 게임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다차원적인 배경은 세계관과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내는 어드벤처 게임 특유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2D 3D를 넘나드는 독특한 그래픽 스타일에서 시각적 쾌감을 만끽할 수 있고, 빠르게 진행되는 액션기반의 전투 역시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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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Q. 버닝비버 2024에 참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반지하게임즈_ 저희 팀은 이번이 버닝비버 첫 참가였는데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서울 한복판인 DDP에서 열리는 만큼 접근성이 좋아 다양한 유저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타르프 스튜디오_ 저희 팀은 세 번째 참가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뿌듯했습니다.

아네모네_ 멋진 인디게임을 창작한 다른 팀들과 함께 저희가 만든 게임을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버닝비버 참여를 계기로 분발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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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게임즈 팀과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관람객들


Q. 버닝비버 2024 참여가 팀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아네모네_ 관람객들이 저희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보고 바로 피드백을 전해주는 경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역동감이 저희 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함께 전시에 참여한 창작자분들이 저희 팀에 가족처럼 여러 조언과 도움을 주어서 행사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르프 스튜디오_ 인디게임을 개발하면 항상 유저들의 피드백이 간절합니다.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버그를 발견하고, 개선점을 공유해 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반지하게임즈_ 저희 팀이 만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생생한 리뷰를 남겨 준 유저들 덕분에 게임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저희 게임을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된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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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팀과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관람객들


Q. 관람객들 중 인상적인 반응을 보였던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아네모네_ 첫날 저희 부스를 찾은 남성 관람객 한 분이 소희를 플레이하던 중 약간 울먹이는 모습을 봤습니다. 게임의 주인공이 여자 대학생이라서 남자 유저들에게 큰 공감대를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눈물을 글썽이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보며, 저희 게임이 남성 유저에게도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반지하게임즈_ 페이크북 출시 전에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 유저 2천여 명이 후원자로 참여를 했었어요. 그분들이 행사장에서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했고, 마치 자신들이 개발에 동참한 것 같다라고 피드백을 준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타르프 스튜디오_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핸드폰으로 게임 화면을 녹화하는 유저가 있었어요. 그 유저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게임 속 인상 깊은 장면을 기록해서 리뷰를 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하려고 녹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만든 게임이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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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프 스튜디오 팀과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관람객들

 

Q. 마지막으로 인디게임 유저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A. 반지하게임즈_ 버닝비버에서는 창작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소통을 통해 게임의 메시지나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재미도 배가 되니 관람객분들은 이점을 기억하며 버닝비버를 만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타르프 스튜디오_ 인디게임은 개발자와 유저들이 가치관을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특별한 창작의결과물입니다. 유저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이 저희에게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이번 버닝비버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며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아네모네_ 인디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은 모험과 같습니다. 모험의 결말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모험 과정에서 유저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인디게임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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