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던 꿈을 깨운 스마일게이트의 사내 창작 프로그램 2020-08-31


우리는 저마다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되기를 꿈꾼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서 잊고 있던 꿈을 실현하고 싶지만, 막상 퇴근 후에는 지친 몸을 쉬기 바쁘다.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기 전까지 꿈을 꿈으로만 간직하곤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창의/창작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게임/서비스를 창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게임잼 형태의 ‘스마일게이트 챌린지’,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창의교육을 제공하는 ‘퓨처랩’ 프로그램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Creative Challengers League, 이하 CCL)’를 신설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약 100일간의 일정에는 총 21팀이 참가해 18개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한발 더 나아가 게임 창작이라는 오랜 꿈을 실현하고, 퇴사 후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승환 참가자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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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환 스마일게이트 마스터스 리그 참가자>


[인터뷰] 장승환 스마일게이트 마스터스 리그 참가자


| 꿈꾸던 게임 제작, 사내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근무하다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승환이라고 합니다. 아직 회사명이나 팀명은 없지만,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스마일게이트의 사내 창의/창작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에는 어떤 계기로 참가하셨나요?

처음 스마일게이트 사내 인트라넷(스마일넷)에 올라온 프로그램 참가 모집 공고문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고 또 지원금, 개발 공간 등을 회사에서 지원한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예전부터 게임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여했습니다.  


Q. 게임 개발은 원래부터 꿈꾸던 일이었나요? 

처음부터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게임업계에 입사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대학교 4학년 당시 막연하게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게임 개발 동아리에 가입하기도 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3일 동안 그 자리에서 팀을 꾸리고 게임을 만드는 ‘게임잼’ 행사에 참여했는데, 게임잼을 후원했던 회사가 바로 스마일게이트였습니다. 이를 통해 스마일게이트라는 회사를 처음 알게 되었고 하계 인턴을 거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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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플래닛 신촌센터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승환 참가자의 모습>


Q. 스스로 꿈꾸던 자신만의 게임을 개발해보는 과정은 어떠셨나요?

사실 입사 후에는 개발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외부의 개발사를 발굴하는 업무를 주로 진행했습니다.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꿈은 늘 간직하고 있었지만, 실제 업무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CCL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막상 게임을 개발해보니, 하고 싶은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웃음)  


Q.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 1기로 참여하셨던 소감 및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창작의 욕구가 있는 분들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사내에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업무 외 시간에 게임과 서비스 등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뜻이 있는 분들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챌린저스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고, 피드백을 취합해서 보는 과정 자체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Q. 월간 챌린저스 및 시연 페스티벌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피드백 3가지가 있습니다. 개발 중인 게임의 캐릭터가 고양이인데, 우선 ‘고양이가 귀엽다’는 피드백이 있었고, 또 ‘반응이 느리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면 고양이가 따라서 움직이는데, 그 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하철에서 하고 싶은 게임’이라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킬링타임용으로 개발한 게임이라는 원래 기획 의도를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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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3번째)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CCL) 활동 당시 장승환 참가자의 모습>


Q. 현재 개발 중인 게임 <Super Mighty Cat>은 어떤 게임인가요? 

장르는 모바일 슈팅 게임입니다. 고양이 캐릭터가 미사일을 쏘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게임으로 적들을 물리치며 성장하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남녀노소 좋아하는 동물이다 보니 애정을 담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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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Mighty Cat 인게임 이미지>


Q. 기존 업무 경력이 현재 게임 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회사 근무 당시와 차이점이 있다면? 

우선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해서 퇴근한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아직까진 혼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외로울 때도 있고, 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던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것 같습니다. 


스마일게이트에 근무하던 당시에 직접 게임을 개발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리포트를 쓰는 업무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게임, 게임의 특징 등을 직접 플레이하면서 분석해보는 업무를 통해 게임 트렌드를 파악하곤 했습니다. 스스로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직무 경험이 창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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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가 있으신가요?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한 지 1개월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는 앞으로 많이 겪게 될 것 같습니다.(웃음)


Q. 창의/창작(CCL) 및 창업(마스터스 리그)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의 지원 중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창작 기회 자체가 큰 도움이 되었고, 그 기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공간이나 피드백 행사 등의 혜택도 함께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CCL을 통해 시제품 단계이긴 하지만 직접 게임을 만들고 완성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서 창업까지 연결된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CCL의 후속 프로그램인 ‘마스터스 리그’ 중 창업 지원 경로를 통해 심사 없이 오렌지플래닛 신촌센터에 오픈 스페이스에 입주할 수 있었고, 오렌지플래닛에서 스타트업을 위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Q. 스마일게이트의 창의/창작 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이 기존의 대학생에서 청소년, 그리고 임직원까지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마일게이트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렌지플래닛의 경우도 다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비해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창의/창작 활동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뜻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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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에 다니며 자신만의 창작 활동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창작 활동을 해보신 분으로서 한마디 해 주신다면? 

꿈꾸던 일을 전업으로 하시기 전에 꼭 기존의 밥벌이와 병행해보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만 해보는 것과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저의 경우도 업무 외 시간에 CCL이라는 기회를 통해 게임을 개발해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전업으로 꿈꾸신다면 꼭 직접 해보신 후에, 자신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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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장 현실적인 첫 번째 목표는 밥값을 버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도 합니다.(웃음) 수익이 창출되면 팀원을 충원하거나, 다른 게임을 개발하는 등 다음 선택지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안에 제가 만든 게임을 출시하고 많은 분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DITOR's COMMENT 


#스마일게이트의 창의창작 프로그램 

스마일게이트는 창의/창작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게임/서비스를 창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게임잼 형태의 ‘스마일게이트 챌린지’,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창의교육을 제공하는 ‘퓨처랩’ 프로그램 등이 있다. 2019년에는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챌린저스 리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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