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에서도 주목한 위트젠, AI 기술로 임상 시험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까 2026-07-02

단일세포 기반 GenAI 기술로 환자의 저해상도 세포 데이터를 고해상도로 복원하는 독자적 기술로 주목

미국 CancerX Accelerator 2026 임상 혁신 분야 선정, 혁신적 기술력 입증 및 글로벌 진출 가속

오렌지플래닛, 글로벌 네트워크와 법률 및 경영 자문으로 위트젠의 글로벌 진출 지원


매년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인류의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막대한 시간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신약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임상 시험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 실패율은 무려 90%에 달한다. 지난 2011년~2020년 진행된 9,700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 시험 파이프라인(임상 1상부터 최종 임상 단계)을 전수 조사 결과다. 


임상 시험 실패는 환자들의 비용 부담과 치료 기회 상실로 이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환자 조직의 저해상도 유전체, 이미지 데이터를 선명한 고해상도 데이터로 복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위트젠(WittGen)’이다. 고해상도 데이터는 질병의 원인과 약물의 작용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열쇠다.   


최근 위트젠은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에 입주했다. 위트젠의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정민우 공동창업가 겸CTO를 만나 AI로 인류의 난제를 풀어갈 비전과 오렌지플래닛의 지원이 어떻게 성장의 날개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들었다. 


컴퓨터 공학도는 왜 AI를 활용한 바이오 기술을 개발했을까


정민우 CTO는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였다. 대학 시절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졌고, AI를 깊이 연구하면서 ‘AI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라는 관점을 갖게 됐다. 이후 생명을 구하기 위한 바이오메디컬 산업에서 AI 가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하고, AI를 활용한 바이오 기술을 구상했다. 그의 구상은 이상윤 공동창업가를 만난 이후 구체화됐다. 


정 CTO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인 생명 과학자 커뮤니티 커뮤니티(K-BioX)에서 활동하던 중, 이상윤 공동창업가를 만나 ‘AI를 활용해 바이오 산업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공유하며 창업을 위해 뜻을 모았다.


사업 경험이 풍부했던 이상윤 공동창업가와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민우 CTO는 2022년 6월 팀을 결성했고, 이후 2023년 1월 위트젠을 설립했다. 


사명 ‘위트젠(WittGen)’은 Intelligence를 뜻하는 'Wit'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을 결합한 단어다. Superintelligence 인 AI와 인간의 몸 속 언어인 유전자 정보를 결합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또 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언어 속에 세계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그의 철학이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핵심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위트젠의 비전과 닮았기 때문이다. 


위트젠의 독자적인 AI 기술, 임상 시험 실패율을 낮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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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젠은 단일 세포 기반 초정밀 GenAI 임상 가속화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GenAI 임상 가속화 플랫폼이란, 위트젠의 독자적인 생성형AI 기술을 통해 임상 시험의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 ‘LEIBER-X’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바이오, 제약업계가 축적해 온 대부분의 환자 관련 정보는 세포 하나하나를 구분하지 못하고 평균값만 제공하는 저해상도 데이터였다. 환자의 조직 덩어리를 통째로 분석하는 ‘벌크(Bulk) 시퀀싱’ 방식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해 세포들의 ‘평균값’을 추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병을 유발하는 특정 세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환자별 이질성 파악을 위한 고해상도 단일세포 데이터 분석인 ‘싱글셀(Single Cell) 시퀀싱’ 방식은 비용이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해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위트젠의 LEIBER-X는 환자의 저해상도 세포 데이터를 AI 로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정민우 CTO는 “오래된 흑백 사진을 최신 기술로 선명하게 복원하는 것처럼, 기존 데이터를 단일세포 수준의 고해상도로 재현해 임상 시험 실패율을 낮출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제약사가 보유한 벌크 유전자 데이터를 단일세포 수준으로 변환해 환자별 약물 반응을 예측하고, 임상 시험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환자 선별과 치료 전략을 최적화하는 ‘임상 시험 가속화 엔진’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세포에 내재된 특정 질병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성취 덕분에 위트젠은 최근 미국 백악관이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CancerX Accelerator 2026'에 최종 선정됐다. 전 세계 수백 개 지원 기업 중 단 12곳, 그중 임상시험 혁신 분야에서는 단 2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암 임상 시험의 혁신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현재 위트젠은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길리어드(Gilead) 등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 기관들과 LEIBER-X를 활용한 임상 시험 협업을 위해 논의 중이다.


오렌지플래닛, 위트젠의 글로벌 행보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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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은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스타트업의 성장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차세대 창업가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정 CTO는 이와 같은 오렌지플래닛의 지원 철학에 공감,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을 본격화하는 타이밍에 오렌지플래닛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미국 버클리 본사와 한국에서 연구소를 동시에 운영하는 우리에게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이 절실했다. 오렌지플래닛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멘토링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라며 입주 동기를 밝혔다. 


오렌지플래닛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위트젠은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오렌지팜’을 이용 중이다. 오렌지팜은 몰입 가능한 사무 환경을 제공해주고, 인프라 및 투자 연계, 멘토링 등을 통해 자립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렌지플래닛은 위트젠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법률 자문, 컨퍼런스 참가 협조, 현지 네트워킹 등 다각도로 지원해주고 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은 특성상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라며 “오렌지플래닛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덕분에 사업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민우 CTO는 오렌지플래닛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기여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오렌지플래닛 동문 스타트업에 미국 시장 진입 노하우와 정부 과제 수주 전략을 공유하고, 딥테크·AI 분야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포 및 유전자 데이터의 해상도를 높여 임상 시험 성공률을 제고하는 위트젠의 AI 기술은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렌지플래닛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위트젠이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지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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