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 T E R V I E W
오렌지플래닛 기획실 신규기획팀 정우석 과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렌지플래닛 기획실 신규기획팀 정우석 과장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창업생태계 안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하면 잘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토대로 전략적인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재검토해 보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Q. 2024년은 오렌지플래닛의 전신인 오렌지팜이 정식으로 출범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오렌지플래닛이 만들어온 변화와 성과가 궁금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스타트업이 오렌지플래닛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총 419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죠. 이들 기업에게는 분야별 전문가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패밀리 기업의 투자 유치금은 누적 9천억 원을 넘어섰고, 이들의 기업가치는 3조 7천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 D, IPO에 성공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오렌지패밀리 기업들은 우리의 자랑이자 보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정량적 수치로는 계산할 수 없지만 값진 성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오렌지플래닛 패밀리 간의 유대와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단단한 네트워킹입니다. 같은 기수 사이에서 진행되는 파트너십은 물론이고, 선후배 창업가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 중인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오렌지플래닛의 지속가능한 성장 원동력입니다.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동문 간의 자발적 선순환 활동은 누적 500여 건이 넘었습니다.
Q.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지원 프로그램이나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나 선배 창업가와 함께하는 멘토링이 매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경험을 했던 선배나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그 안에서 고민에 대한 해답,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적 협력이나 협업 등 실질적인 시너지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입주사들을 위해 더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패밀리사의 만족도가 가장 큰 지원은 공간과 인프라의 무료 제공이에요.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청년 창업가에게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업무를 진행할 물리적 공간 및 편의 시설은 가장 필요한 동시에 부담되는 요인인 만큼, 큰 혜택으로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Q. 지난 10년간 오렌지플래닛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시도해 왔는데요. 최근 이슈나 변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첫 번째로 오렌지플래닛의 지원이 국내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정부부터 시작해서 공공·민간 업체까지 모든 영역에 있어서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도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선배 창업가와의 1:1 멘토링을 진행했고, 2024년은 일본 진출과 관련된 세미나도 개최했는데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지 고객들의 특성은 어떠하며 서비스 프로덕트를 론칭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실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로 오프라인 기반의 지원을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오렌지플래닛이 10년에 접어들면서 국내 창업생태계 내에서 인지도가 꽤 높아졌어요. 자연히 참여 경쟁도 상당히 치열해졌습니다. 2024년은 900여 개 팀이 지원했는데 그중 30여 개 팀만 오프라인베이스로 지원을 받게 되거든요. 아쉽게 오프라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팀들을 비롯해 보다 많은 분들이 창업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 바로 ‘온라인 인큐베이팅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 나가며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어요.
또한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는 교육 자료와 워크시트, 1:1 피드백, 선배 창업가를 만나는 오프라인 강연과 멘토링 기회도 제공됩니다. 온라인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4년에만 100여 개 팀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많은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 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2025년이 밝았습니다. 오렌지플래닛의 미래 계획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차세대 창업가를 위한 글로벌 창업 플랫폼’. 오렌지플래닛의 슬로건에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추가되었습니다. 10년간 많은 청년 창업가들을 꾸준히 지원해 오면서 우리 재단 역시 함께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오렌지플래닛은 오렌지 패밀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그곳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명문가 플랫폼’이 되는 것이 오렌지플래닛의 미래 과제이자 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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