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달라진 세상, 스마일게이트가 찾은 ‘온택트’라는 해답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며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출퇴근이 아닌 재택근무로 업무 방식이 바뀌기도 하고, 지인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수다를 나누는 약속을 잡기도 어려워졌다.
몇 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자 우리는 ‘랜선’에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던 화상 회의는 어느새 일상적인 업무 방식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으며, 연말 연초 모임 또한 각자 음식과 술을 준비해 집에서 즐기는 랜선 송년회와 신년회로 자연스럽게 변모했다. 늘 누리던 일상 속 소통의 단절을 해결하고자 모두가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이 랜선에 가까워진 요즘, 게임 업계는 전에 없던 호황기를 맞이했다.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온라인 활동에 주목했다. 집에서 즐기는 콘솔 게임기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각종 게임사들은 유례없는 주가 폭등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는 6년 만에 분기 누적 매출 800억 원을 돌파했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7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전 세계적인 불황을 게임 업계도 온전히 피해 갈 수는 없었다. e스포츠의 경우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진행하던 대회 및 행사들을 불가피하게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했고, 이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바로 ‘온택트’라는 해답이다.
| 전 세계 크로스파이어 팬들의 최고 축제 CFS 2020, 온택트로 희망을 전하다
CFS는 전 세계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임단 중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을 가리는 대회다. 크로스파이어 팬들의 최고 축제라고 불리는 만큼 전 세계 e스포츠 대회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2020년 대회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9월부터 10월까지 권역별 경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그중 상위를 차지한 6개 팀을 초청하여 지난 12월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했다.
CFS 인비테이셔널 온라인 2020
<CFS 인비테이셔널 온라인 2020 포스터>
전 세계 크로스파이어 프로팀 중에서 권역별 최고의 팀을 가리기 위해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CFS 인비테이셔널 온라인 2020을 개최했다.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지역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현존 최강의 팀들이 모여 결승전을 향한 뜨거운 예선전을 펼쳤다. 그 결과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블랙 드래곤스와 빈스트 게이밍, 유럽/중동-북아프리카(EU/MENA) 지역에서는 골든V와 라자러스가 1, 2위를 차지하며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에 초청되었다. 또한 중국 프로리그인 CFPL(CROSSFIRE Pro League) 참가 팀들을 대상으로 2020 CFPL 챔피언 컵을 개최하여 상위 2개 팀인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과 칭지우가 초청되며 CFS 2020 그랜드 파이널 참가 팀들이 최종 결정되었다.
CFS 2020 그랜드 파이널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의 모습>
각 지역에서 초청된 6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은 전 경기 모두 무관중 오프라인 대회로 진행되었다. 각각 서로 다른 국가에서 초청된 팀들이 벌이는 경기인 만큼 각 팀의 선수단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14일간의 격리를 수행하고, 코로나19 검사 또한 철저하게 진행했다. 또한 경기장 운영 인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방역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랜드 파이널은 무관중으로 진행되어 새로운 중계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한 '제로 덴서티(Zero Density)' 솔루션을 활용해 시청자들이 마치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대회를 직관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버추얼 스튜디오를 제작했다. 경기는 비대면 시대에 맞게 유튜브와 트위치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은 코로나19로 많은 e스포츠 대회들이 축소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 세계 크로스파이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함과 동시에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선수 경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CFS 2020 그랜드 파이널로 e스포츠의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WCG 2020 CONNECTED, 온택트로 한 단계 더 진화하다
WCG는 즐거움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여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이자 비전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이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WCG 2020 CONNECTED는 한중 이원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관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e스포츠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WCG 2020 CONNECTED에는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EA SPORTS™FIFA ONLINE 4, 왕자영요 등 4개 종목에 총 6,803명의 선수가 출전해 1,234회의 경기가 진행됐고, 모든 경기는 한국어, 영어, 중국, 러시아어까지 총 4개 언어로 전 세계 17개의 플랫폼에서 중계되었다. 글로벌 뷰어십 약 6억 5천만, WCG 해시태그 조회수는 약 7억 7천만을 기록하며 새로운 e스포츠 페스티벌의 장을 열었다. 최고의 다종목 e스포츠 대회로의 면모를 보였다.
특수 기법으로 현장감을 살린 한중 이원화 중계
예선전은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고, 결승전 무대는 참가 선수 및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과 중국의 스튜디오 간 이원 중계 방식으로 한중 국가 대항전 형태의 온라인 경기 방식을 채택했다.
<WCG 2020 CONNECTED 결승전이 진행된 ‘디오라마 아레나’>
특히 한국과 중국에 설치된 스튜디오는 ‘디오라마 아레나’로, 크로마키(화면 합성 등의 특수 효과를 위한 기술) 스크린이 설치된 디오라마(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드는 기법) 세트로 구성했다. 이 기법으로 선수들이 실제 무대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구현해 온라인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현장감 있는 결승전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WCG는 대회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도 선보였다. e스포츠와 예능을 결합한 KBS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 MZ 세대에게 WCG를 보다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e스포츠의 전설 홍진호와 신인 걸그룹 ‘우아!(woo!ah!)’가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 ‘홍보22팀’ 등 e스포츠 팬과 더불어 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WCG 2020 유튜브 콘텐츠 ‘홍보 22팀’ 1번째 에피소드>
글로벌 유저를 위한 콘텐츠로는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과 인터뷰를 공개하는 GG(글로벌 게임) 빌리지와 중국 인터넷방송 플랫폼인 빌리빌리를 통해 WCG와 관련된 다양한 e스포츠 차트를 선정하는 '왕츠과 차트쇼'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WCG 서태건 대표는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방송을 이용한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도 선보이며 미래형 e스포츠 플랫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WCG의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비대면 e스포츠 행사로 WCG 2020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서태건 대표는 대한민국 e스포츠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로스트아크 온택트 유저 페스티벌 로아온(LOA ON), 운영진과 유저의 만남도 온라인으로!
로스트아크는 총 7년의 개발 기간만큼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핵앤슬래시 MMORPG이다. 지난 2018년 공개 서비스 시작 이후로 기존 RPG 게임들과 다르게 유저와의 가감 없는 소통으로 운영진과 유저 간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지난 1주년에 진행된 유저 간담회에서도 유저들의 불만과 요청사항을 귀담아듣고 빠르게 반영했다. 이번 2주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유저들과 현장 행사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비대면 상황에 맞춰 유저 100인이 함께하는 온라인 유저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유저 100인과 실시간으로 함께 진행한 로아온(LOA ON)의 모습>
지난 12월 19일에 진행된 로아온은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실시간 생방송으로 4시간가량 진행됐다. 긴 시간임에도 동시 시청자 수 3만 6천 명 이상을 기록하고 실시간 검색어 8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유저와의 만남은 온택트였지만, 오프라인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아크 게임 총괄 디렉터인 금강선 디렉터와 메인 MC 정소림 캐스터가 행사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촬영 이전일부터 전문 업체를 통해 소독 및 살균 작업을 진행하고, 모든 스태프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한 뒤 행사 내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오케스트라, 성우들의 메시지, 유저가 함께 하는 퀴즈 이벤트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
<온택트로 초청된 100인의 유저들과 진행한 퀴즈 이벤트>
로스트아크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인 <빙하섬의 눈물(Tears on the Glacier Island)>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부터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성우들의 축하 메시지와 특별 무대를 담은 사전 녹화 영상도 공개됐다. 또한 일방향적인 행사가 아닌 유저와 소통하는 행사로서 2부에서는 100인의 유저들의 참여를 이끄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온택트 시대에도 유저들과 진정한 소통을 꿈꾸는 로스트아크
로아온에서 금강선 디렉터는 2020년을 되돌아보며, 2021년 상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중계되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채팅에서는 각종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과 디렉터에 대한 유저들의 깊은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금강선 디렉터가 유저의 질문에 답한 실시간 Q&A>
유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향하는 로스트아크인 만큼 초청된 100인의 유저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는 Q&A 시간도 가졌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소 날카로운 질문이나 비판에도 금강선 디렉터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빠른 인정과 공감으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나가겠다는 답변을 이어갔다. 이번 로스트아크 2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로아온 페스티벌은 갑작스레 다가온 온택트 시대에 유저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를 보여줬다.
|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의 24시간 릴레이 기부 콘서트, 이제는 기부도 온라인이다
한국 최초의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SE:A)’는 지난 12일 29일 정오부터 30일 오전 11시 59분까지 24시간 릴레이 생방송 기부 콘서트를 진행했다.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 ‘세아 스토리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던 콘텐츠들을 다시 선보이고,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신규 코너를 선보였다. 24시간 동안 보드게임, 마리오 게임, 노래방 등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와 선데이토즈에서 제공한 다양한 협찬 물품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세아와 함께한 24시간 기부 콘서트>
이번 기부 콘서트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500명과 총 누적 시청자 수 20만 명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내내 30만 건 이상의 채팅이 올라오며 세아와 시청자 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세아가 방송하는 유튜브 채널 <세아 스토리>는 지난 8월부터 시청자들이 전해준 기부금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의 후원금, 24시간 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전해준 기부금을 더해 총 2800만 원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전달하고, 전달된 기부금은 다문화 대안교육기관인 ‘해밀학교’의 IT 인프라 지원 및 교육 환경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기부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온택트 시대, 세아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곳에 힘을 보태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 게임과 e스포츠도 뉴노멀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는 뉴노멀 시대다. 코로나19에 맞춰 대면이 필수였던 일상은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표준에 맞춰져 가고 있다. 새롭게 맞이한 뉴노멀은 일상을 넘어 게임 업계와 e스포츠 행사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언젠가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우리는 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오프라인 페스티벌과 행사의 매력만큼, 온라인 페스티벌이 가지는 매력도 찾게 되었다. 서로가 부대끼며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은 덜하지만, 국가와 장소 그리고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온택트 행사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코로나19 사태를 넘어 앞으로 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찾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