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샤 이번 대회 무실세트 기록 이어가며 압도적 경기력 선봬
■ 2019 우승팀 브라질 ‘빈시트’ 2회 우승, 베트남 신성 ‘랭킹’ 첫 우승 노려
중국 청두 가오신 체육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CFS 2023 그랜드 파이널’ 4강 첫날 경기 결과 중국 대표 두 팀이 승자조에 오르며 결승전 한 자리를 확보했다. 반면 빈시트 게이밍과 랭킹 e스포츠는 패자조로 떨어지며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준결승 1경기에서 바이샤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3대0으로 빈시트 게이밍을 꺾어 경기장을 찾은 중국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멕시코 맵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 바이샤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해 초반 7개 라운드에서 6라운드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빈시트는 전반 후반부에 득점을 몰아치며 6대3, 바이샤의 우위로 전반이 끝났다. 진영이 바뀐 후반전, 바이샤는 빈시트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어느새 6대5까지 따라 잡힌 위기 상황에서 ‘Baby’ 쑹홍치가 세이브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고 이후 10대6으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컴파운드에서 바이샤는 공격 진영으로 시작했다. 첫 라운드를 따낸 뒤 내리 2개 라운드를 내주며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팀 전열을 정비해 이후 전반 모든 라운드를 따내며 7대2를 기록했다. 이때 바이샤는 장기인 ‘2 스나이퍼’ 전략을 선보였다. 빈시트 게이밍의 진출로를 초반부터 차단하고 두 라운드를 따냈고, 잠시 주춤하며 4개 라운드를 내줬으나 10대6으로 세트를 마쳤다.
3세트 항구 맵은 ‘Xxiao’ 정치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정치는 정교한 스나이핑으로 빈시트의 공격을 기본 ‘더블킬’로 제압하며 팀을 이끌었고, 전반전을 7대2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빈시트가 전의를 상실해 바이샤가 손쉽게 3개 라운드를 따내며 승자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치는 3세트 활약을 바탕으로 게임 MVP로 선정됐다.
준결승 2경기는 중국 최강으로 불리는 ‘AG’가 랭킹 e스포츠에게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랭킹 e스포츠는 8강에서 중국 팀 ‘엑스락(XROCK)’을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팀이다.
AG는 1세트 맵인 블랙 위도우에서 공격 진영으로 시작했다. 팀의 리더인 ‘EVEN’ 정펑페이가 2개 라운드에서 6킬을 기록하며 확실히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내리 7개 라운드를 따냈다. AG는 이후 한 라운드씩 주고받은 뒤 8대1의 상황에서 후반에 돌입했다. 랭킹 e스포츠가 전열을 가다듬고 맹렬히 공격했으나, AG는 전반전에 따낸 포인트의 우위를 지키며 차분이 2개 라운드를 더하며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앙카라는 AG가 수비로 시작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 선공이 유리한 곳으로 경기 초반에는 랭킹 e스포츠가 4대2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노련한 AG는 6라운드만에 랭킹 e스포츠의 전략을 간파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AG로 급격히 기울었고, 내리 8개 라운드를 따내며 10대4로 한 발 더 승리에 다가섰다.
마지막 3세트는 실력에 더해 기세까지 앞서며 AG가 전반전에만 7대2를 기록하며 랭킹 e스포츠를 압도했다. AG 선수 어느 누구 한 명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에서 수비 진영임에도 AG는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듯 상대 진영 바로 앞까지 수비선을 올렸고, 4개 라운드 만에 3 포인트를 더하며 승자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 결과 9일 승자전에는 바이샤와 AG가 맞붙으며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남은 한 자리는 최종전에서 살아남는 한 팀이 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 팀들 간의 결승전이 될 수도, 중국과 글로벌 팀의 대결이 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한편, 이번 대회 및 경기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FS 공식 홈페이지(http://crossfirestars.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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