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와 한 팀이 되어 함께 의논하고,
서로의 역할을 도와주면서 무척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2015년 '함께하는 경청'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소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버지와 대화가 어렵거나 잘 되지 않는다'는 비율이 88%로 나타났다. 얼굴 보는 시간이 적은 데다 대화의 방법도 배워본 적도 없고, 함께 공유할 주제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부모님 또는 자녀와 잘 소통할 수 있을까?
스마일게이트 Future Lab에서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환경(Creative-environment)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이나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과도 창의환경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들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부모님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FAM School’을 정식 론칭했다.
|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과학 프로젝트 ‘FAM SCHOOL’, <코딩으로 만드는 테마파크>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톱질을 부자(父子)가 함께 하고 있다>
<자녀의 사진을 찍는 아빠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FAM School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코딩으로 만드는 테마파크>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4주 동안 테마파크를 설계하고 만들어 보는 워크숍이다. 테마파크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다. 롤러코스터는 별도의 동력 공급 없이 높은 곳에서 발생한 위치에너지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중력의 힘으로 움직인다. 또한, 바이킹에도 시계추처럼 왕복으로 운동하는 진자의 원리가 숨겨져 있는데, 워크숍은 이처럼 다양한 놀이기구의 원리를 알아보고 아두이노를 활용해 직접 놀이기구를 설계하고 제작해 보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테마파크’와 ‘즐거운 몰입’의 경험이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함께 있는 순간에도 어색한 침묵만이 감돈다. 워크숍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방문했던 놀이공원의 추억을 매개로 아빠와 자녀가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하나의 멋진 테마파크를 완성하기까지 부자(父子) 또는 부녀(父女)의 관계를 넘어 한 팀이 되어 지난한 논의와 제작의 경험을 함께하며 가깝게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았다.
<새로운 놀이기구를 발명하고 있는 참여 가정>
<각 가정마다 직접 만든 테마파크를 소개하고 제작의 원리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참여자들은 유튜브와 구글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스스로 학습하고, 코딩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표현하고자 할 때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만나는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일방향적인 주입식 소프트웨어 교육을 넘어 테마파크를 만들며 즐겁게 몰입하는 시간을 통해 무엇인가를 새롭게 학습한다는 것과 효과적인 학습의 방법에 대해 아빠와 자녀 모두 다시 생각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아빠와 함께 만드는 테마파크 워크숍은 참여를 희망하는 신청자가 많아 하반기에도 워크숍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 내가 만드는 도시 ‘SEED Jr.’, <자유연상도시>
매 시즌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Future Lab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SEED(Self Encourage, Exciting Discovery)는 12세 이상의 청소년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SEED Jr. <자유연상도시>는 11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즉흥성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놀이(Play)’ 중심 워크숍이다.
<자유연상도시>에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를 관찰하고 이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우리만의 도시를 만들어보았다. 수세미, 고무공 등 일상 속의 다양한 소재들이 우리가 만든 도시를 살아갈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이는 도시 속 다양한 건물들, 그 안에 살아가는 캐릭터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도시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졌다.
<SEED Jr.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들이 만든 캐릭터들>
<캐릭터들의 살 집들이 모여 도시가 형성되고 있다>
<직접 만든 도시와 도시 안의 캐릭터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하나의 생생한 이야기가 탄생했다>
참여자들은 색종이, 클레이 등 정형화된 재료를 넘어 나뭇조각, 비닐장갑, 털실 등 Future Lab 공간 곳곳에서 도시와 캐릭터가 될 재료들을 발견해냈다. 동시에, 놀라운 관찰력으로 도시와 공간을 구성하는 패턴들을 찾아내고 이를 응용해 새로운 도시를 완성했다.
이번 SEED Jr. 프로그램은 편견 없이 감각적이고 본능적으로 사물과 대상을 대하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힘이 Future Lab을 만나 한층 풍성하게 발현되었던 시간이었다. 각자 일상 속 도시를 새롭게 관찰하고 상상해서 만든 집들이 모여 하나의 도시가 되어가는 과정과 이 도시가 SEED 주니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기대된다.
| 기부로 넓혀가는 공감대,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다
Future Lab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참여 시 모든 참여자들은 별도의 비용 대신 특별한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전액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시 기부된다. 이번 FAM School과 SEED Jr. 워크숍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전액 장애 및 발달장애가 있는 영유아, 심장 기형 어린이 치료 지원 사업에 기부되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나눔의 선순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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