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레이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고 공유하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게임의 또 다른 재미로 여기는 추세다.
하지만 게임 관련 영상 제작은 쉽지 않다. 긴 녹화 시간과 복잡한 편집 과정 때문이다. 이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한 스타트업이 있다. AI 기반 게임 하이라이트 녹화 및 공유 플랫폼 'DOR(이하 도르)'를 개발한 ‘도르코퍼레이션’이다.
오렌지플래닛은 도르코퍼레이션을 올해 하반기 정기 모집에서 오렌지팜 입주사로 선정했다. 뉴스룸 팀에서 도르코퍼레이션을 이끄는 조형래 대표를 만나 회사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도르는 게임 플레이 중 하이라이트 순간을 자동으로 감지해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다. 출시 2년 만에 유저 수 400만 명을 기록했고, 매월 제작되는 영상은 6,000만 개에 달한다. 도르는 게이머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손쉽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조형래 대표는 도르코퍼레이션을 ‘AI 기반 게임 영상 제작 및 공유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로 소개했다. 'DOR'라는 이름은 '황금(D'or)'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착안, 유저들의 황금 같은 플레이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르의 핵심은 AI 기반 이벤트 감지 기술이다. AI가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에서 킬을 하거나,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펜타킬을 달성하는 순간 같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자동으로 포착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도르의 성장 비결로 '유저 니즈 파악'과 'AI 자동화'를 꼽았다. "많은 게이머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남기고 싶어 하지만, 기존 툴은 너무 복잡했습니다. 저희는 이 간극을 메웠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입소문을 탔고,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공유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도르는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게임들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오렌지플래닛의 지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되다
도르가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조 대표는 이 과정에서 오렌지플래닛의 입주 모집 공고에 지원했다. 게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오렌지플래닛의 지원이 있다면,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도르코퍼레이션은 오렌지팜 입주사로 선정됐다. 오렌지팜은 본격적인 사업 고도화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시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팀에게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기술 지원 멘토링 및 투자 연계,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오렌지플래닛 전담 매니저가 회사의 사업을 깊이 이해하고,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지원을 연결해줬습니다."라며 “사업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투자 IR 준비 때 실질적인 조언을 해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업무 공간, 전문가 네트워크,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 지원까지, 스타트업이 각 성장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주는 성장 파트너”
도르, 게임 영상판 인스타그램을 표방하다
조 대표가 그리는 도르의 미래는 무엇일까?
"도르코퍼레이션은 '게임 영상의 인스타그램·틱톡'이 되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사진 공유를, 틱톡이 짧은 영상 공유를 대중화했듯이, 게임 플레이 영상을 누구나 쉽게 만들고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도르코퍼레이션의 포부다.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일반 게이머들이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공유하고, 게이머들 간 원활히 소통하는 게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을 즐기는 순간을 기록하고, 그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경험 자체가 게임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도르는 그 문화의 중심에서 게이머들의 순간을 기록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이끌 창업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오렌지플래닛의 지속적이고 체게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도르코퍼레이션이 미래의 게임 영상판 인스타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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