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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청년창업 지원 ‘오렌지팜’에는 권혁빈 회장의 철학이 담겼다 2021-03-19


지난 22일 판교 엠텍IT타워 지하 강당에서 ‘오렌지팜-스마일게이트 멤버십 리뷰 데이’가 열렸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오렌지팜’과 ‘스마일게이트 멤버십(SGM)’ 참가자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참석해 이들의 발표를 경청하면서 의견을 주고, 모의 투자 대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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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렌지팜-스마일게이트 멤버십(SGM) 리뷰 데이가 열렸다. 오렌지팜과 SGM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의 철학인 담긴 사회공헌 활동이다.>


◆ “내가 받은 도움,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오렌지팜’과 대학생 창작활동 지원 프로그램 ‘SGM’은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인 권혁빈 회장이 각별히 애정을 쏟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는 권 회장의 스마일게이트 창업 과정과 맞닿아 있다.


권 회장은 국내 IT기업 창업주들 대다수가 그러하듯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CEO에 속한다. 연매출 1조5000억 원, 전세계 동시접속자수 8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500대 부호에 국내 IT업계 인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순탄한 길을 걸어왔던 것은 아니다. 2002년 스마일게이트 설립 이전 온라인교육업체 ‘포씨소프트’를 만든바 있고 ‘크로스파이어’ 이전에는 ‘헤드샷온라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권 회장은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강대를 다니던 시절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활동을 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고 모교 창업지원센터와 중소기업청, MVP창투 등의 도움으로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만드는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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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회장은 지난해 4월 오렌지팜 개소 1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성공할 때까지 받았던 지원을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기 위해 오렌지팜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모건스탠리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총괄사장이 써낸 비즈니스 서적 ‘더라이즈앤폴오브네이션스(The Rise and Fall of Nations, 나라의 흥망성쇠)’에서 나라의 흥망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가 산업을 이끄는 `Self-made (자수성가)`형 리더들인데, 그 예로 권혁빈 회장을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SGM’과 ‘오렌지팜’도 모두 권 회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권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설계까지 도맡았다. 성공하기까지 받았던 도움을 다시 나눠 주면서 사회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선순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의지다.


실제 권 회장은 지난해 4월 오렌지팜 개소 1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해 “성공할 때까지 받았던 지원을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기 위해 오렌지팜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 300명 모인 ‘리뷰 데이’ 성황…“멤버십 도움 컸다” 


22일 열린 `오렌지팜-스마일게이트 멤버십 리뷰 데이`에도 권 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이날 ‘리뷰 데이’는 벌써 11회째다. 권 회장은 3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리뷰 데이’를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이날도 오렌지팜 입주사들과 SGM 8기 대학생들이 제작한 게임과 서비스 등에 대한 발표를 경청하고 시연장소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는 권 회장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임직원과 SGM 8기 대학생, 오렌지팜 입주사 등 300여명의 관계자이 모였다.


중국과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RPG 장르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다크소드’의 개발사 키메이커와 1인 개발 VR게임 ‘스매싱더배틀’의 스튜디오HG 등 오렌지팜이 낳은 대표 스타트업이 자리했다. 올해 출시한 ‘표류소녀’로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을 수상한 SGM 7기 팀타파스도 함께했다.


팀타파스에서 그래픽 아트 등을 담당하는 김경동씨는 “지난해 멤버십 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 받은 것이 컸다”며 “게임 개발 외에 비즈니스 모델 구성이나 기획의 실질적인 구현 가능성 등 다양한 실무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도 공간을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


‘SGM’의 경우 지난 2010년 청년인재양성을 목표로 시작된 대학생 대상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창작팀에게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과 주기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며 올해로 8기 멤버십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SGM 8기로 활약 중인 다수의 대학생 팀들의 프로젝트 전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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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M 8기로 활동 중인 대학생 인디게임개발팀 브레이너트는 “멤버십 활동은 명확한 목표와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공간, 장기적인 개발을 위한 객관적인 시각을 필요로 하던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중에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한 ‘이메진컵’ 한국대표 선발전 게임분야에서 2위를 차지한 브레이너트(Braineart)의 ‘언인바이티드:초대받지 않은 손님’도 있었다. 브레이너트 팀은 대학생 3명이 힘을 모은 인디게임 개발팀이다. 이들은 최근 텀블벅을 통해 후원 모집에 나섰으며 잠입전략액션게임 ‘언인바이티드’를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레이너트의 팀장은 멤버십 활동에 대해 “지난 2015년부터 게임을 만들면서 돈도 안 되고 스펙도 안 되는 것을 왜 하냐는 식의 반응을 받아왔다”며 “멤버십 활동은 명확한 목표와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공간, 장기적인 개발을 위한 객관적인 시각을 필요로 하던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오렌지팜, 대표 스타트업 육성공간 ‘자리매김’…내년에는 더 발전


2014년 개설된 창년창업 지원센터 ‘오렌지팜’은 게임은 물론 ICT, O2O,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는 시설이자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에 2곳, 부산에 1곳, 중국 베이징 1곳 등 총 4곳에서 운영되며 50여개의 업체들이 입주한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공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약 3년여간 635곳의 청년창업 스타트업이 참가를 신청했고 이중 83곳이 발굴됐다. 입주 경쟁률만 9대1로 스타트업들에게 인기가 좋다. 오렌지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점수도 높은 편이다.


오렌지팜 입주기간을 채우고 독립을 앞둔 루미디아게임즈의 이장호 대표는 “오렌지팜은 제품 개발 외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 주는 좋은 제도”라며 “(독립하는 우리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내년에는 오렌지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세분화하고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GM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오렌지팜 입주사들이 센터를 졸업한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세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오렌지팜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서상봉 인큐베이션 센터장은 “올해 입주사 투자 유치 규모는 69억 원 이상이고 지난 3년간 총 누적 투자금액도 199억 원을 넘었다”며 “내년에는 오렌지팜 입주사들이 센터를 졸업한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부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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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내년에는 오렌지팜의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고 세분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 “사회공헌 ‘행복한 사회’ 만들기…지속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관심”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창업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일반 대기업의 2배 수준인 매년 매출의 0.38% 가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진행한다. 지난 2014년에는 ‘지구촌 학교’를 후원해 다문화 가족 및 소외아동 지원에도 노력한다. 또 한국잡월드 내에 게임개발체험관을 마련,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게임산업에 대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학부모에게 게임산업을 알리는 활동에도 힘쓴다.


내년에는 청소년 대상의 창의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한다. 단순 코딩 배우기나 과학키트 만들기가 아닌 근본적인 창의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사회공헌실장은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진로를 찾아가며 행복한 개인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행복이 확산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또한 스마일게이트가 속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져야 우리도 지속성장가능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6년 12월 26일자 ‘오렌지팜’에는 권혁빈 회장의 철학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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