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김기환 위페어 대표 "창업자에겐 역량 인정 받는 곳"…스타트업 요람 '오렌지플래닛' 2024-11-26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위페어, 자동차 수리 컨시어지에서 MRO까지 확장

현재 396개 기업 발굴, 2700여개의 일자리 창출해


241127_inthepress_000.jpg

지난 21일 서울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오렌지플래닛 사옥에서 만난 김기환 위페어 대표. [사진=김소라 기자]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오렌지플래닛을 수료했다는 사실은 창업자로서의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일부러 명함 주소란에 오렌지플래닛 이름을 새겨 넣어놨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 사옥에서 만난 김기환 위페어 대표는 오렌지플래닛이 스타트업들에게 주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오렌지플래닛 지원 받아 신 시장 개척하는 스타트업 '위페어'


김기환 대표를 비롯해 5명이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스타트업 위페어는 지난해 6월 오렌지플래닛의 지원을 받아 창업했다. 위페어는 자동차 수리 시장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차량 정비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간소화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과거 자동차 수리 전문 기업에서 일하며 소비자와 공급자 간에 깊게 자리 잡은 불신을 직접 경험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위페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자동차 수리 업계는 시장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전환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많은 플랫폼이 이 시장을 디지털화해보겠다며 뛰어들었지만,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스타트업은 업계 특성상 초기 자본이 상당히 많이 들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과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렌지플래닛이 큰 도움이 됐다는 김 대표는 "스마일게이트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덕분에 투자자들과의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모르는 부분은 전담 매니저가 직접 멘토링을 해줬다"고 했다. 창업자의 개별적 니즈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위페어는 향후 유지·보수·정비(MRO)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기존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가든'으로 시작해 '오렌지팜'까지 올라오며 여러 지원을 받았다"며 "향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투자 유치를 받아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41127_inthepress_001.jpg

서울 강남에 있는 오렌지 플래닛 사옥. [사진=김소라 기자]


◇오렌지플래닛, 창업의 상징으로···"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스마일게이트는 2014년 '창의-창작-창업'으로 이어지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청년 창업 지원 플랫폼인 오렌지플래닛을 신설했다.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가 게임회사라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관련 분야만 지원할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렌지플래닛은 창업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서울, 전주, 부산 등지에 창업 센터를 마련해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멘토링과 인프라 지원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오렌지플래닛에 참여한 창업자들은 네트워크와 투자 연계뿐만 아니라 초기 사업 안정화와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오렌지플래닛은 7개 기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96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서 2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오렌지플래닛은 단순한 투자 지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업가들이 이곳에서 제공하는 자원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더 큰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기술과 대기업의 자원이 만나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탄생하는 것은 오렌지플래닛이 단순한 산업 지원 기관을 넘어 산업 간 협력 허브로 자리잡고 있음을 뜻한다. 


김 대표는 "오렌지플래닛에 함께 있는 사람들은 패밀리로 칭해지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이러한 지원 네트워크 덕분에 힘든 시기에도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으며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오렌지플래닛 관계자는 "창업가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우며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차세대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ksl6204@goodkyung.com

 

※ 기사 출처 :  굿모닝경제 2024년 11월 26일자 "김기환 위페어 대표 "창업자에겐 역량 인정 받는 곳"…스타트업 요람 '오렌지플래닛'"


ⓒ 굿모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에 실린 모든 컨텐츠는 언론에서 활용 하실 수 있습니다.
단, 콘텐츠를 기사에서 인용 시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으로 표기 부탁드립니다.
관련 콘텐츠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