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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M] [스마일게이트 20주년] ①원조 게임한류 '크로스파이어'부터 전세계 강타한 '로스트아크'까지 2022-06-10

게임기업 스마일게이트가 오는 11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2년, 권혁빈 창업주가 창업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그리고 '에픽세븐'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게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연간매출은 1조4345억원, 영업이익은 5930억원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보다 매출이 많은 게임기업은 '3N'이라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배틀그라운드'의 크래프톤뿐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창립 20주년을 맞아 스마일게이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본다. <편집자 주> 



게임에 등장하는 OST(오리지널 사운트 트랙)를 주제로 한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다. 게임 설정을 이용한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다…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만든 게임은 누가 뭐래도 '크로스파이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크로스파이어는, 매년 스마일게이트에게 수천억원의 로열티를 벌어다 줬다. 덕분에 스마일게이트는 안정적으로 차기작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모바일게임 '에픽세븐'과 대형 MMORPG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의 또다른 캐시카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또다시 '제2의 에픽세븐', '제2의 로스트아크'를 개발할 수 있는 든든한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시작은 슈퍼 IP '크로스파이어'...중국 넘어 전세계로 뻗어간다


스마일게이트의 20년을 설명하면서 크로스파이어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권혁빈 창업주는 2007년이 돼서야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세상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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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에서는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FPS게임 시장은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양분하고 있던 상황. 크로스파이어에게 틈은 보이지 않았다. 권혁빈 창업주는 빠르게 해외로 눈을 돌렸다. 아직 FPS게임이 대중화되지 않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것. 그렇게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신화가 시작됐다.


권 창업주의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중국 게이머들은 크로스파이어에 열광했다. 권혁빈 창업주와 개발진은 중국으로 넘어가서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와 현지화에 매달렸다. 과실은 달콤했다. 지난 2010년, 중국에서만 동시 접속자 수 18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정도였다. 


이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을 넘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를 비롯해 남미와 유럽, 최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까지 그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크로스파이어가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현지 시장을 집중 분석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공략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는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황금색, 용 문양으로 된 총을 게임 속에 넣는가 하면,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시작된 'CFS'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이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을 포착하고 크로스파이어를 e스포츠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CFS는 총 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세계 각국의 대표가 격돌하는데 현재 9회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매회 평균 20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하며 이슈를 모으고 있다.


모두가 모바일 외칠때 등장한 PC MMORPG '로스트아크'...7년의 시간을 보상받다


크로스파이어 성공 이후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어떤 차기작을 내놓을지 궁금해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차기작으로 대형 MMORPG를 선택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PC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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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는 개발기간만 7년, 개발비만 1000억원에 달하는 대형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가 대륙을 호령하던 지난 2012년, 스마일게이트는 차기작 '프로젝트T'를 처음 외부에 공개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T'의 이름을 '로스트아크'라고 공개했다. 통상 기자간담회 이후 1년 이내, 늦어도 1~2년 사이에 게임이 출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로스트아크'는 달랐다. 출시는 계속 미뤄졌다. 


그 사이 국내 게임 시장은 많이 변했다. 모바일게임이 게임 시장의 대세가 된 가운데 출시되는 PC플랫폼 게임은 점점 줄어들고, 특히 RPG 장르 게임은 더욱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시기에 PC플랫폼 게임이 되겠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이 나올법한 상황이었지만 스마일게이트는 뚝심있게 개발을 이어갔고 마침내 지난 2019년 11월, '로스트아크'를 세상에 내놨다.


모두가 모바일을 외치던 시절, '로스트아크'는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돌파하고, 2018년 구글 국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야말로 '뚝심'이 통한 것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최고 게임의 영예도 안았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 인기 게임상과 기술창작상을 휩쓸며 총 6관왕에 올랐다.


로스트아크의 신화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도 지속됐다. 지난 2월 글로벌 론칭과 동시에 이틀만에 동시접속자 수 132만명을 돌파해 스팀 역대 동시접속자 수 2위에 랭크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신규 클래스 '창술사', 신규 대륙 '베른 남부'를 추가하며 30만명 내외로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했고, 최근 단행한 군단장 '발탄' 레이드를 업데이트하며 제 2의 도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로스트아크의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83만명이다. 


PC 말고 모바일도 잘해요...'에픽세븐'은 수출효자로 자리매김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가 모두 PC플랫폼 기반 게임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픽세븐'이 출격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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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2019년 5000만불, 2020년 7000만불에 이어 3년 연속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같은 수출 성과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 덕분이다.


에픽세븐은 2018년 8월 출시 이후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강세를 이어왔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 지역 국가가 흥행을 주도했다. 세부적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실시간 매출순위 기준으로 미국 7위, 캐나다 2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1위, 홍콩 2위, 대만 9위까지 오르는 등 전방위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E7WC(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패치노트 온에어’라는 실시간 소통 방송을 100회이상 꾸준히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이용자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에퀴즈', '데프콘의 인턴생활'과 같은 예능 콘텐츠까지 그 폭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 기사 출처 :  TechM 2022년 6월 10일자 "[스마일게이트 20주년] ①원조 게임한류 '크로스파이어'부터 전세계 강타한 '로스트아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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