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희망의 울타리 2018-11-30

하루에도 몇 번씩 가고 싶은 곳.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곳.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주는 안전한 울타리. 나만의 공간과 완전한 휴식을 누리는 장소. ‘집’을 통해 떠올리는 이미지는 대개 비슷하다. 

사각지대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다시 ‘집’을 돌려주고자 시작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스마일하우스가 어느덧 세 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 식구를 맞이했다.

| 어서와, 스마일하우스는 처음이지?

​입구에 들어서자 신발장 속 앙증맞은 신발들이 눈길을 끈다. 옷장에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옷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엄마 미소를 띠게 된다. 따뜻한 꿀 빛 햇살이 공간을 물들이는 스마일하우스 3호의 전경이다. 

이 공간을 완성한 건 다름 아닌 스마일게이트 구성원의 ‘공감’과 ‘참여’다.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기부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Welcome to Smile House 시즌 2’ 캠페인에 약 160여 명의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이 물품 및 직접 기부 방식으로 적극 참여했다. ‘판교 만수르’로 불리는 모 직원의 통 큰 건조기 기부와 함께 각종 생활 용품, 의류 등 약 300여 점이 넘는 물품이 스마일하우스 3호를 가득 채웠다.

| "너의 행복한 꿈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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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에 선물이 빠지면 서운한 법. 스마일하우스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만드는 사전 봉사활동이 스마일캠퍼스 퓨처랩에서 진행됐다. 20명의 직원들은 그룹홈(공동생활가정, 가정 해체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설립된 소규모 아동시설로 사회복지사와 상담치료사, 최대 7명의 아이들이 가족 형태로 생활), 경계선 지능 아동, 스마일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인 선물 만들기에 돌입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작성해 준 소개 카드로 아이들을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스마일하우스에서 각양각색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한땀한땀 실을 엮어 드림캐처(악몽을 쫓아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해 준다는 의미가 담긴 소품)를 만들었다.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이라는 설명을 듣고 숨겨두었던 실력을 발휘하고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혹시라도 포장이 예쁘지 않아 마음이 상할까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이날 직원들이 직접 만든 드림캐처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캐릭터 동전 지갑과 선물 꾸러미에 담겨 그룹홈 아이들에게 전달 되었다. 

| 국내 최초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3호

경계선 지능 아동은 지능지수(IQ)가 71 이상 84 이하인 아이들을 의미한다. 성장과정에서 학습 및 심리 치료가 병행되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장애인 (IQ 70 이하)과 비장애인 중 어느 경계에도 속하지 않아 적절한 관심과 지원으로부터 유리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학대 피해를 입어도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관심을 적극 환기하는 한편 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앞장섰다. 그 결과, 민관 협력을 이끌어 내며 국내 최초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그룹홈인 스마일하우스 3호를 개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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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스튜디오는 안산 그룹홈 운영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아이들세상 함박웃음,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스마일하우스 3호에서 사회성과 자립성 향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에도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사회성 향상 및 자립 교육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으로 입주 아동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