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VR의 세계를 경험하라! 신촌 브라이트 방문기 2019-10-22


VR 기기를 착용한다. 그 순간, 우리가 알던 공간은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VR 기술은 가로세로 3미터 남짓의 방에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펼쳐낸다. 우리가 할 일은 두 가지다. 골똘히 생각하지 말 것. 그저 뛰어들 것.


VR 테마파크는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이제 콘텐츠는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주하는 것이다. 인간의 오감을 넘어선 새로운 체험을 위해 신촌에 위치한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에 방문했다. 



| 당신의 감각을 믿지 마세요!

 

V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머리에 씌우는 순간, 당신의 감각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첫 VR 게임은 ‘비트 세이버(Beat Saber)’다. 음악에 맞춰 다가오는 블록을 베는 리듬 액션 게임으로, 몸풀기용으로 좋다. 1인용 게임으로 평소 길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에도 흥이 샘솟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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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게임 속 음악은 ‘나’에게만 들린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면 ‘프로젝트 카 2(Project Cars 2)’에 앉아보길 권한다. 누구나 한 번쯤 오락실에서 즐겨본 경험이 있는 레이싱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운전면허가 없어도 이용이 가능하니, 남녀노소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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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오너가 될 수 있다>


테마파크에 가면 빠지지 않고 타는 롤러코스터도 경험할 수 있다. ‘VR 시어터(VR Theater)’는 모션 체어를 활용한 4D 체험 기기로 최대 4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영화, 어드벤처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시청하는 어트랙션이다. 만리장성의 좁은 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영상을 선택했다. 의자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움직이는 기기 속에서 점점 가상현실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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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콘텐츠에 따라 상당히 과격한 움직임을 주기도 한다>


비행 슈팅 게임 ‘넥스트 컨플릭트(Next Conflict)’는 온몸으로 VR을 느끼는 어트랙션이다. 서 있는 자세로 기기에 탑승하여, 실제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의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슈팅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비행 체험에 가깝다. 체험을 시작하자마자 공중에서 지상으로 급강하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때 탑승 기기도 아래로 움직이면서 급강하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도시 빌딩 사이를 지나갈 때는 기기가 상하좌우로 격렬하게 움직인다. 영상에 나타나는 적은 동료들이 제거해주기 때문에 오롯이 비행에만 집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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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위험! 절대로 손잡이를 놓으면 안 된다>

 

STOVE VR, 골라서 하는 재미를 선사하다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사적인 공간이 익숙하다면 ‘VR 게임존’을 이용하면 된다. 개별 룸에는 최대 4명이 동시에 입장이 가능하며, STOVE VR을 통해 제공되는 아케이드, 슈팅, 퍼즐, 방 탈출, 좀비, 스포츠 등 약 80여 종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한 명씩 돌아가며 체험한다. 멀티 룸을 예약하면 동시에 2명이 참여하는 팀플레이도 가능하다. 


고소 공포 체험 VR 게임인 ‘리치스 플랭크 익스피리언스(Richie’s Plank Experience)’는 일명 ‘케이크 줍기’ 게임으로 유명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의 80층 옥상에 오른다. 문이 열리면 널빤지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플레이어는 외줄 타기 하듯 널빤지 끝에 있는 케이크를 줍는다. 옥상의 풍경은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고, 잠깐 마천루를 바라보는 순간 발을 헛디뎠다. 여기서 건물 아래로 떨어지는 체험이 압권이다. 분명 가상현실인 것을 알고 있지만 자유 낙하 하는 기분은 아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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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법칙도 VR 기기 앞에서는 쉽게 거부된다>

 

테니스, 농구, 골프 등 스포츠 게임도 다양했다. 테니스 게임을 체험하는 동안에는 땀이 나기 시작했다. 서브, 포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며 실제로 테니스장에서 경기를 뛰는 듯 숨이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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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기를 뛰는 듯한 현장감에 점점 몰입했다>

 

VR을 직접 체험해보니 확실해졌다. VR 기술은 인간의 오감을 넘어섰다. 몰입감, 실시간 상호작용, 입체감이 결합한 가상현실 경험의 충격적인 강도에 힘입어 수많은 업체가 발 벗고 나선 이유가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마일게이트도 VR 플랫폼인 ‘STOVE VR’을 선보였다. 분명 VR의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STOVE VR’은 대학가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VR 방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서비스다. ‘STOVE VR’은 국내 최대 수준인 80여 종 이상의 VR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토브는 개발사들과 VR 룸 등 공공장소에서의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맺었다. 


또한 제공되는 모든 VR 콘텐츠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도 거쳤다. 이를 통해 기존 VR방들이 스팀 등 플랫폼에서 사업주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 이용 심의 문제 등 각종 이슈를 해결하고, 합법적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VR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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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VE VR 플랫폼을 통해 약 80여 종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VR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브라이트 담당자도 스토브 VR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담당자에게 스토브 VR 사용의 장점에 관해 물어보자 그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폭넓은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게임별 소개 및 컨트롤러 사용법을 제공해 주어 고객 응대에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에는 콘텐츠를 다루지 않는 분야가 없다. 콘텐츠는 더 이상 매체의 전유물이 아니다. 특히 VR 분야는 콘텐츠를 감상한다기보다는 체험하는 것에 가깝다. VR 콘텐츠의 목표는 현실에 가장 근접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VR을 통해 인류가 처해있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신세계를 마주하길 기대해본다.




EDITOR's COMMENT 


#STOVE VR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지난 2월, VR 매장 사업자 전용 플랫폼 서비스 ‘STOVE VR’을 정식 론칭했다.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계열사다. 현재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라이브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게임의 유저 커뮤니티, 전문 장비 없이 마우스와 키보드 만으로도 웹툰을 손쉽게 창작할 수 있는 ‘툰스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TOVE VR’은 최근 대학가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VR 방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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