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Esports World Cup 2025’(EWC) 크로스파이어 부문 대회 1일차 결과, 각 조 승자전 진출팀이 가려졌다고 밝혔다. 첫날 경기에서는 중국 팀들의 선전과 함께 알 카디시아, 팀 스탤리온 등이 승전고를 울리며 남은 일정에서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 A조 : 알 카디시아 2 대 1 킹제로 / 가이민 글레디에이터 2대1 트위스티드 마인드
조별 예선 첫 경기이자 개막전으로 A조 4개 팀이 동시에 경기를 치렀다. 이 중 크로스파이어 팬들의 관심은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 카디시아와 중국 리그의 킹제로에 쏠렸다. 시작은 킹제로가 좋았다. 10대2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중국 팀의 저력을 보여준 것. 하지만 남은 2, 3세트에서 알 카디시아는 ‘FEfej’ 펠리페 카스트로와 ‘akt’ 탈레스 모따가 중심을 잡아주며 내리 10대3, 10대8로 승리를 거두며 첫 경기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가이민 글레디에이터와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치러졌다. 1세트는 10대5로 트위스티드 마인드가 먼저 승리를 따냈지만, 가이민 글레디에이터는 ‘LionClaw’ 티아고 코엘료, ‘sp0xyy’ 오잔 카라불루가 상대 에이스였던 ‘KIMBUM’ 딴뚜안꽁응우엔을 억제하며 10대7, 10대6 등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 B조 : 칭지우 2대0 ROC / 팀 리퀴드 2대0 에보스
B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손꼽히는 칭지우가 MENA 대표인 ROC를 맞아 2세트 연장까지 치르며 고전 끝에 신승했다. 칭지우는 1세트 ‘서브베이스’ 맵 초반 1대5까지 몰리며 고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3개 라운드를 따내며 4-5로 따라갔다. 이어 후반전에서 ‘XJ’ 린지지에를 앞세워 6-2를 기록, 먼저 10포인트 고지에 오르며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지속됐다. 전반에는 칭지우가 5-4로 앞섰고, 후반은 ROC가 5-4로 동률을 이룬 것. 하지만 뒷심은 칭지우가 강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내리 4라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팀 리퀴드와 에보스의 경기는 팀 리퀴드가 2대0 완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팀 리퀴드는 수비 진영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마다 ‘Goken’ 까이오 도스 산토스와 ‘77’ 니꼴라스 리스보아를 2 스나이퍼로 기용하는 철벽 수비 전략을 펼쳤다. 에보스는 ‘Xetra’ 크리스티안 나바로가 기대 이상의 결정력을 선보였으나, 그 외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해 패자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C조 : 바이샤 2대0 팔콘 / EP 2대0 이너서클
C조 경기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바이샤 게이밍과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EP)이 손쉽게 승자전까지 진출했다. 우선 바이샤 게이밍은 ‘N9’ 왕하오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 팔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라운드 스코어 10대1로 팀 팔콘이 전혀 손쓸 도리가 없게 만들었다.
C조 2번째 경기인 EP와 이너서클 간의 대결도 EP가 2대0으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ZAY’ 리저카이, ‘xqq’ 지앙커, ‘YZK’ 얀카이 등 어느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우승 후보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 D조 : AG.AL 2대0 버투스프로 / 팀 스탤리온 2대1 나투스 빈체레
D조의 첫 경기는 전통의 강호 올게이머스(AG.AL)와 베트남의 신성 버투스프로의 맞대결이었다. 당초 버투스프로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포인트였으나, AG.AL의 경력과 전력은 버투스프로가 넘을 수 없는 존재였다. AG.AL은 1세트에서 10대7로 상대 전력을 파악한 뒤, 2세트 이글아이 맵에서는 10대1로 압살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팀 스탤리온과 나투스 빈체레의 경기는 1세트가 연장 골든 라운드까지 가는 혈전이 펼쳐졌다. 나투스 빈체레는 uan1’ 후안 고메스의 스나이핑이 연이어 적중돼 팀 스탤리온의 초반 기세를 꺾고 13대12로 승리했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중국 팀들과 대등한 실력을 겨뤘던 팀 스탤리온은 2세트 초반 라운드 스코어를 5대1까지 벌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 기세를 이어가 세트스코어 10대5, 10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20일 대회 2일차 일정은 각 조 승자전과 패자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승자전에서 승리한 팀은 8강 진출이 확정되며, 패자전에서 패배한 팀은 EWC 여정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EWC 2025 크로스파이어 부문 대회는 21일까지 예선을 치르고, 22일과 23일 4강전을 거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또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등 4개 언어로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틱톡, 도유, 후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 관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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