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게임IP, 장르 벽 허물고 무한 확장 2022-06-08

■ ‘게임 OST’ 콘서트 전석 매진… 게임 원작 드라마는 글로벌 OTT로

■ KBS 교향악단이 게임 OST 연주… 게임-마당놀이 접목 공연 선보여

■ 게임 소재로 美OTT 드라마 제작… 신작 출시 앞서 마케팅에 활용도


220608_000.jpg

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표 IP ‘로스트아크’의 OST 콘서트를 선보였다. 

안두현 지휘자(앞줄 왼쪽)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등장해 유저들과 소통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OST(오리지널 사운트 트랙)를 주제로 한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다. 게임 설정을 이용한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무한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대형 신작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은 IP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사 대표 IP ‘로스트아크’의 OST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공연에서는 안두현 지휘자, 왕용범 연출가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재즈,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게임 주요 장면에 등장한 OST 29곡이 연주됐다. 예매 시작 약 1분 만에 1200석 전석이 매진됐다.


넥슨은 지난달 ‘게임과 전통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와 다양한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다. 게임 IP를 활용해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연에서 넥슨의 주요 IP들은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전통 예술과 접목돼 관객을 만났다.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도 활발하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 손잡고 대형 블록버스터로 제작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의 대표 IP ‘헤일로’는 미국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동명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제작됐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이 드라마는 티빙을 통해 이달 16일 국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도 자사의 ‘배틀그라운드’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시킨 ‘펍지유니버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단편영화와 웹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7∼12월)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은 웹툰, 소설 등을 활용해 새 작품의 캐릭터, 세계관 등을 선공개하고 있다. 웹툰 등 접근성이 용이한 장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도 유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7월 출시에 앞서 게임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은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부터 1주 단위로 8부작이 연재된다.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공개에 앞서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을 2일부터 연재했다. 엔씨소프트는 소설을 시작으로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물은 기존에 게임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뿐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는 이들도 게임에 흥미를 갖게 해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22년 6월 7일자 "게임IP, 장르 벽 허물고 무한 확장"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콘텐츠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