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 이유는? 2021-12-28

게임사와 유저가 하나가 되어 발전해 나간다는 게임 운영의 표본을 보여주는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최근 온라인 간담회 '로아ON 윈터'를 통해 다시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유저들의 따뜻한 기부 행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홈페이지

지난 24일 로스트아크 금강선 총괄 디렉터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보통 크리스마스 이브 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즐겁게 파티했던 기억이 나서 찾아왔다"는 게임 내 실시간 메시지로 유저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금 디렉터는 "2021년 너무 좋았다. 충분히 아릅답게 기억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던 것 같다"며 "업무적으로 정말 힘든 한 해였지만 유저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달려올 수 있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이후 유저들과 좋은 노래를 공유하고 특별한 아이템을 선물하는 등 꽤 긴 시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로스트아크와 게임을 즐겨주는 유저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금 디렉터의 실시간 소통에 감동한 유저들은 '유저 자발 참여 기부 캠페인'으로 화답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로스트아크가 매출을 사회에 환원하듯 유저로서 뭔가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스마일게이트 후원 사이트에 따뜻한 손길을 자발적으로 내민 것이다.

죠니니, 박서림 등 로스트아크 대표 인플루언서들도 캠페인에 동참했고 그 결과 현재 스마일게이트 후원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모든 캠페인의 후원 목표가 180%를 훌쩍 넘어섰다.

현재 '경계선 지능 아동 후원 캠페인' 1억 원, '지역 사회 취약계층 청소년 캠페인' 9,200만 원, '결연아동 캠페인' 1억 1,300만 원이 누적된 상황을 보면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가늠할 수 있다.

유저들의 로스트아크 사랑은 기부 캠페인에서 로스트아크 개발팀을 응원하자는 '깔깔앵무' 유저의 지하철 광고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하철 광고판은 게임사와 유저들 사이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게임만이 얻을 수 있는 상징적인 영예라고 볼 수 있다.

▲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한국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유저들이 선물한 '지하철 광고' 

* 이미지 출처: 게임플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한국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유저들이 선물한 '지하철 광고'

지금까지 국내 게임업계에서 게임 관련 유저들의 자발적인 지하철 광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성공적으로 선물받은 게임은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이 유일하다.

당시 3주년 광고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FIREFOX'와 '산화아연' 유저는 "비용 충당, 커뮤니티 홍보, 작업 시간 조율, 광고 시안 제작, 게재 일정 협의, 기념품 배송 등 매 작업마다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그래도 유저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함께 이뤄낼 수 있었고 프로젝트가 성공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실제로 해당 광고 프로젝트는 후원금 부족으로 실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공식 소통 방송 '레터라이브'에서 운영진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를 통해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지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선릉역과 부산역에 게재된 광고판은 한국 운영진들은 물론, 요시다 나오키 P/D까지 감동시켰고 글로벌 파이널판타지14 공식 블로그에서도 해당 소식이 다뤄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즉, 지하철 광고 프로젝트는 추진 소식이 언급되고 주변 호응을 얻는 것만으로도 해당 게임의 서비스 만족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근거라 볼 수 있다.

또한,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진행 중인 '유저 자발 기부 캠페인'과 '지하철 광고판 프로젝트'는 게임업계에 대한 외부 시선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 효과를 불러올 거라 예상되는데, 앞으로도 로스트아크가 유저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더 많은 캠페인과 프로젝트로 추억을 쌓아갈 수 있길 바란다.

문원빈 기자

※ 기사 출처 :  게임플 2021년 12월 27일자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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