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이 영화로, 혹은 영화가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게 요즘은 흔한 일이 됐죠.
이런 콘텐츠의 캐릭터나 스토리는 확장성이 매우 큰 중요한 지식재산권, IP입니다.
그런데 그 확장 범위가 최근 들어 더 넓어져, 예술의 영역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모습을 안지혜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21미터 높이의 전시관 전면이 대형 미디어 아트로 꾸며졌습니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7년 전 론칭한 게임 '로스크아크'를 주제로 연 전시회입니다.
게임 속 이야기를 화려한 영상과 웅장한 음악,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는데, 평일 낮에도 관람객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손중근 / 인천시 부평구: 저는 '아만'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상영관에서 노래랑 아만 관련 스토리가 나와서 막 울컥울컥 하면서 열심히 봤고요.]
[박승호 / 서울시 구로구: 토요일에 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못 봐서 다시 보려고(또 왔습니다.) 캐릭터가 그려지는 거나 내용이 재밌어서 왔어요.]
또 다른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자사 인기 게임 '쿠키런'과 한국 전통 무형유산이 협업한 시리즈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임 속 쿠키 캐릭터들이 성을 탈출하는 스토리를 차용한 오프라인 방탈출 게임도 인기입니다.
이처럼 자사 게임 IP를 활용해 오프라인 예술행사를 기획하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지 않는 사용자까지도 접점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용순 / 국제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유저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충성도를 높여주고 브랜드 지적재산권(IP)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데(효과적입니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산업 전반의 문화와 게임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리라고…]
혼자 즐기는 오락을 넘어 함께 즐기는 종합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려는 게임회사들의 시도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안지혜 기자 jje@sbs.co.kr
※ 기사 출처 : SBS Biz 2025년 7월 4일자 "한 편의 예술로…화면 밖으로 나가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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