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밖으로 걸어 나온 게임 캐릭터! 로스트아크 코스어 ‘오즈짱’ 인터뷰 2020-03-25

게임을 즐기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코스프레는 그중에서도 가장 정성스러운 방법이다. 캐릭터 선정 후 코스튬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데에만 약 2-3개월이 걸린다. 게임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이 아니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로스트아크의 유저이자 대표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 ‘오즈짱’에게 로스트아크와 코스프레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인터뷰] 로스트아크 코스튬 플레이어 ‘오즈짱’

<로스트아크의 대표 코스튬 플레이어 ‘오즈짱'>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로스트아크 유저이자 코스튬 플레이어인 ‘오즈짱’입니다. 코스프레를 제대로 시작한 지는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트위치에서 가끔 방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코스프레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코스프레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다른 코스어 분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표현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해 처음 코스프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코스프레만의 매력은 직접 그 캐릭터를 표현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준비하는 데에 오래 걸리지만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재료를 찾아보고, 사진 촬영 장소를 물색하고, 또 포즈를 어떻게 할지 많은 연구를 합니다. 

Q. 캐릭터를 선정 후 코스튬 제작, 촬영 장소 선정 등 코스프레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한 캐릭터를 준비하는 데에 2~3개월 정도 걸립니다. 코스튬 제작자와 함께 원단, 재료를 고르고 여러 번 피팅을 하면서 코스튬이 잘 나오도록 맞춤 제작을 합니다. 가발도 원하는 레퍼런스와 방향 등을 최대한 자세히 전달한 후, 완성된 가발을 받아 얼굴형에 맞게 손수 커팅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장소 선정은 캐릭터에 맞는 장소를 물색해 진행하고, 메이크업도 촬영 당일에 직접 하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 후에 효과 적용이나 색감 정리 등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편입니다. 

<로스트아크 캐릭터 ‘에르제베트’ 코스튬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즈짱’>

Q. 코스프레 캐릭터를 선정하는 오즈짱 님만의 기준이 있으신가요?

‘이 캐릭터라면 비슷하게 표현해 낼 수 있겠다!’ 싶은 캐릭터를 선정합니다. 평소 자주 하는 캐릭터는 ‘쎈누님’ 또는 무기가 큰 캐릭터들을 좋아합니다.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지만 가끔 귀여운 캐릭터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인파이터, 사샤, 에르제베트 등 로스트아크의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하셨는데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현재 준비 중인 캐릭터는 아만입니다. 다음에는 니나브, 아델, 검은이빨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로스트아크 코스프레를 메인으로 삼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RPG 게임 중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 로스트아크입니다. 아무래도 직접 게임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유저로서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잘 표현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유저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로스트아크는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스트아크 캐릭터 ‘인파이터’ 코스튬을 장착한 모습>

Q.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타 게임 대비 로스트아크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많지만 몇 개만 꼽아보자면 사샤, 실리안, 아만, 바스티안, 아델, 페데리코, 그리고 니나브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스트아크의 강점은 스토리와 연출입니다. OBT 당시부터 바로 시작했는데 메인 퀘스트를 달성하면 볼 수 있는 연출이 깔끔하면서도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도 큰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별빛 등대의 섬’ 스토리를 가장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 때문에 울기도 했습니다. 

<로스트아크 캐릭터 ‘사샤’ 코스튬을 장착한 모습>

Q. 현재 로스트아크 레벨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활동 서버, 주력 클래스 등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1,225레벨입니다. 예전에 서버 1위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서버는 루페온이고 바드로 로스트아크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버 1위 기록 당시 화면 캡처 이미지>

Q. 올해 1월 진행되었던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 <루테란 신년 감사제>에 참석하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른 유저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라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소규모라도 유저들이 또 모일 수 있는 행사들이 자주 개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유저분들도 같은 마음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코스어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즐거웠던 경험이 있다면 언제이신가요?

코스프레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타 게임 팬아트 공모전 코스프레 부문 대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과정을 유저분들이 알아주고 인정해 주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행사장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유저분들과 함께 사진 찍어드릴 때면 항상 즐겁습니다. 사소하지만 로스트아크 게임 내에서 ‘코스프레 잘 보고 있다’라고 누군가 알아봐 주실 때도 행복합니다. 

Q. 앞으로의 각오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코스프레로 많은 유저분들께 사랑받는 코스어가 되고 싶습니다. 다른 로스트아크 코스프레도 많이 준비해서 유저분들과 함께 자주 소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