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플래닛 패밀리 기업 LRHR를 만나다
‘패피스’, 당신이 찾던 바로 그 온라인 명품 수선 플랫폼
‘이런 제품은 없나?’,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텐데!’
누군가의 막연한 바람이나 아쉬움을 들을 때면 문득 창업에 대한 희망 회로를 켜곤 한다. 그렇지만 창업은 반짝 아이디어만으로는 될 수 없는 법!
청년 스타트업 ‘LRHR’은 좋아하고 재미있는 분야라면 창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도전을 지속하려면 주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터. LRHR의 창업 스토리와 함께 초기부터 이들을 든든하게 지지하고 지원한 오렌지플래닛과의 운명적 만남에 대해서도 귀 기울여보자.
I 빈틈을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채우다
LRHR은 ‘Low Risk High Return’의 약자로 현실에서 불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어려운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김정민 대표, 김근영 이사, 정원준 이사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학창시절 학교와 학원에서 인연을 맺은 또래인데, 친구에서 창업가로 이들을 묶어준 건 공통의 관심사였다.
“셋 다 명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소비자로서 좋아하다 보니 시장의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남성을 타깃으로 한 옷장 공유 서비스였어요. 기존 명품 렌탈에서 의류에 초점을 맞추었고 렌탈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고자 했어요. 그런데 옷 한 벌이 렌탈된 후 다시 누군가에게 렌탈되려면 여러 과정이 필요했어요. 상품 소싱, 배송, 세탁, 분실 리스크 등 챙길 게 많았죠. 이 중에서 먼저 세탁부터 시장조사를 했는데 비용은 천차만별이고 어디가 믿을 만한지도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하다 보니 정보의 불균형이 너무 크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혁신이 필요한 시장이고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번 서비스를 보완한 후 마침내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 정원준 이사
“명품은 고가이다 보니 아주 신중하게 구매하고, 그러다 보니 수선하는 빈도수가 높습니다. 한두 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묵혀 두거나 버리지 않고 수선해서 오래 쓰고자 하는 거죠. 그렇지만 정작 수선을 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할지 난감하죠. 해당 브랜드 매장에 문의를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결국 거기서도 수선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수선사에 대한 정보는 너무 한정적이죠. 언론에 소개된 데가 우수하다는 보장도 없고 수선사에서 요구하는 비용이 합당한지 정확한 판단도 어렵죠. 소비자 입장에서 경험하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 바로 패피스입니다.”
- 김근영 이사
I 비싸게 주고 산 명품, 또 비싸게 고쳐야 하나?
패피스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온라인 명품 수선 플랫폼’이다. 고객이 수선이 필요한 제품의 사진과 요청사항을 올리면 패피스가 해당 제품에 대한 수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추천하고 고객은 이 업체 중 마음에 드는 곳을 복수로 골라 견적을 받고 요청하면 끝! 또한 수선이 필요한 제품은 패피스에서 직접 수거하고 수리가 끝나면 보내준다.
여기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수선 내역과 고객 리뷰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다. 특히 이 데이터는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활용될 뿐만 아니라 수선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처음에 수선사를 섭외하고자 했을 때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플랫폼이 끼어들어 시장의 파이를 가져간다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의 체계가 세워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사실 고객의 요구사항은 정형화하기 어려우니 수선사 입장에서는 그때그때 다른 가격을 책정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이제는 수선사마다 기준을 세워 가격을 책정하고 그 가격에 의해 고객이 늘어나는 걸 경험하게 되면서 인식이 달라진 것입니다. 수선사의 업력은 30년이 넘어도 주먹구구로 운영되었는데 드디어! 명품 수선의 기준이 바로 세워진 것이죠.”
- 정원준 이사
“실제 서비스를 하면서 계속해서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청사항의 경우, 고객에게 수선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기재할 수 있게 유도하는데요, 이런 기준이 없으면 ‘고쳐 주세요!’, ‘가능할까요?’ 같은 불분명한 요구가 많습니다. 수선사에서 견적을 용이하게 산출하는 요청사항 데이터를 수집해 패턴을 발견하고 그걸 시스템에 반영하는 거죠. 결국 데이터와 IT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최적의 수선사와 매칭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품 수선은 말 그대로 한땀 한땀 아날로그적인 작업입니다. 그렇지만 최적의 아날로그적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그 방법은 가장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모색하고자 합니다.”
- 김근영 이사
I 반짝이는 가능성, 튼튼한 토양에 뿌리내리다
LRHR가 세상에 힘찬 첫발을 내디딘 지 이제 꼭 2년째다. 지난 2020년 8월 세 명의 친구들이 창업가로 손을 맞잡았던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너무나도 많은 것이 달라져 있다. 그때는 대학교 중앙도서관 한 켠에서 눈치 보며 일했는데 이제는 오렌지플래닛 강남센터에서 LRHR만의 사무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고민하는 동료들도 10명으로 늘었다. 초기엔 대학생 동아리 같았지만 이젠 CEO를 중심으로 COO, CPO. CTO, CIO 등 각 분야 책임자들이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폭풍 성장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초기부터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낸 오렌지플래닛이 있었기 때문이다. LRHR의 존폐를 고민하던 때 오렌지플래닛의 예비창업팀 성장 지원 프로그램 ‘오렌지가든’에 선정되어 다시 힘을 낼 수 있었고, 서비스를 힘 있게 추진해야 하지만 모든 여건이 부족하기만 할 때 오렌지플래닛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렌지팜’에 선정되어 사무공간을 비롯해 멘토링, 투자연계 등을 지원받게 되었다.
“예비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팀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공동 창업가와 단단한 조직 구성이 필요한데요, 이때 오렌지플래닛을 만나서 공간이나 자금의 어려움 없이 안정적인 팀빌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정원준 이사
“처음에는 아이템에 대해 고민했고 그 다음엔 MVP(Minimum Viable Product) 출시에 애를 쏟았죠. 그리고 나서는 조직문화에 대해서 머리를 맞댔고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매번 새로운 문제들을 직면하는데 오렌지플래닛 선배 창업가 분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현명하게 해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본과 시간을 통해 배워야 할 부분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근영 이사
I LRHR와 패피스의 Next Step
LRHR는 오렌지플래닛의 든든한 지지와 지원에 힘입어 더욱 크게 도약하고자 한다. 튼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형성해 고객도 구성원도 모두 만족하는 LRHR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 또한 현재의 B2C(Business to Customer)에서 B2B(Business to Business)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여러 기업 및 커머스와 협업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더불어 오렌지플래닛을 통해 얻은 유무형의 도움을 후배 창업가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하고자 한다. 오렌지플래닛 패밀리라는 이유만으로 아낌 없는 조언을 전하는 선배 창업가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LRHR은 선한 대물림을 이어갈 예정이다. LRHR의 창업(Start)과 성장(Up)은 오렌지플래닛과 함께 쭉 이어질 계획이다.
패피스 홈페이지 ▶ https://fapi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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