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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활동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다 2024-01-03

함께 활동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다

‘누가, 누구?’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아이들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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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8일, 판교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1층 로비 한켠이 알록달록한 그림들로 빛났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달장애 아동과 비발달장애 아동 9명이 함께 어울리면서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들은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을 담아냈고, 제각기 다른 빛깔을 품고 있었다. 또 아이들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사진과 영상으로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기자기하고 친숙한 골목길처럼 꾸며진 전시공간은 아이들의 작품과 잘 어우러졌다. 전시 공간 한쪽 벽면에 관람객들이 후기를 남길 수 있어, 마치 예전에 골목길 벽에 자유롭게 낙서를 하며 일상을 기록했던 것처럼 자유로운 공간으로 보였다.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은 삼삼오오 전시장을 오가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3세부터 10세까지 귀여운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이 미소를 짓게 만든 까닭이다. 유니콘을 좋아하고 엄마와 숲을 산책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아이, 꿈이 너무 많아 매일 장래희망이 바뀌는 아이, 신기한 생물과 미지의 행성을 사랑하는 아이 등 동심 가득한 마음이 작품에 잘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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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D&I실은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의 사회적 인식을 넓히기 위해 발달장애 아동 대상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두브레인’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발달장애 아동과 비발달 장애 아동들이 100일 동안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경복궁 등 다양한 장소를 같이 다녔고, 체육 및 미술 활동을 함께 했다. 이번 전시회는 프로젝트에서 진행된 미술 활동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됐다. 안타깝게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놀이터나 키즈카페만 가도 눈총을 받아야하는 현실에서 이번 전시가 발달장애에 대한 편견을 덜어내는 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을까.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다큐멘터리 ‘우리아이발달보고서’(가제’)로 만들어져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50분짜리 2편 분량으로 제작 될 다큐멘터리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달장애라는 경계를 넘어 아이들 각자가 가진 고유성과 무한한 가능성이 진솔하게 담겨질 예정이다. 





‘누가, 누구?’ 전시회를 관람한 구성원들의 다채로운 감상평을 들어봤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이 돋보인 전시였어요. 전시를 보면서 조금 더 자유롭게 일을 해보는 방식에 대한 영감을 받았어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창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통합 크리에이티브 관리팀 주영윤 주임


“전시 첫날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했고, 다음 날 직장 동료들과 재관람을 했어요. 발달장애 아동과 비발달장애 아동의 그림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전시였어요. 몸이 불편한 이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해 보는 자리도 마련되면 좋을 것 같아요.”-퓨처랩 소재환 대리


“우리집 막내가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공격적인 성향이 있었는데 미술 수업만 가면 정자세로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행복해 했어요. 언젠가 우리 아이에게도 전시를 꼭 열어주고 싶어요. ‘이런 아이들도 있다’라는 걸 계속 알리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조직문화팀 이의헌 팀장


“아이들의 생각을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장애, 비장애를 나누지 않고 아이들이 다 같이 어우러져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D&I실 김세진 주임



스마일게이트 D&I실 이경진 실장 인터뷰

“D&I의 시작은 타인에 대한 존중과 포용”


Q. <누가, 누구?> 전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누가, 누구?> 전시회는 발달장애 아동과 비발달장애 아동 9명이 함께 미술 수업을 하면서 그린 그림을 선보인 자리입니다. ‘나’를 주제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들입니다. 아이들은 ‘나의 얼굴’, ‘나의 몸’, ‘나의 방’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해 다채로운 그림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스마일게이트 D&I실과 발달장애 치료 교육 플랫폼 ‘두브레인’이 함께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Q. D&I실이 두브레인(스마일게이트 창업지원재단 오렌지플래닛 동문사)과 함께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라는 사회적 임팩트를 추구하는 두브레인을 지원했고, 그 때 처음 스마일게이트와 두브레인이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두브레인이 만들어가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활동을 저희가 함께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예전부터 다양성의 가치를 중시해왔고, 이번 전시가 다양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원을 받은 두브레인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D&I실이 추구하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느슨하게 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한다’라는 철학과 맞닿아 있어 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D&I실은 임직원들이 D&I(Diversity&Inclusion)의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역시 임직원들이 회사가 지향하는 D&I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Q. 전시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다큐멘터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I실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 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 중의 한 곳이 두브레인입니다. 두브레인은 이 기금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도 있고, 브랜드 홍보로도 쓸 수 있었는데요.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정했습니다. 발달장애를 소재로 한 ‘우리아이발달보고서(가제)’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발달장애를 진단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과 공감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이에 발달장애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Q. 다큐멘터리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의 모습을 어떻게 담고자 했나요.

D&I실은 두브레인 관계자들과 함께 다큐멘터리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가면서,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담을지 등에 관해 논의를 했습니다. 발달장애 당사자를 비롯해 가족과 관련 전문가 및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다각도로 담고자 했습니다. 두브레인에서 운영하는 ‘월간 키즈카페’ 프로그램 참석자 중, 촬영에 동의하는 아이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의 일상, 문화생활 등 100일 간의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또 아이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준비 해 온 과정, 참여 소감 등도 담겨 있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은 교훈이 있을까요.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각기 다른 고유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스마일게이트 D&I 실이 지향하는 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D&I 실은 구성원 개개인의 고유함과 특별함이 존중 받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이 속한 ‘범주’를 넘어 개인의 고유함을 존중하는 것, 나아가 고유한 다양성의 발현이 스마일게이트가 만드는 콘텐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봅니다. 


Q.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D&I실은 구성원의 창의성이 기업 내에서 발현 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으로 연결되기를 지향합니다. 개개인의 다양성과 고유함, 그리고 특별함을 존중하는 사내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I실이 그 역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전시를 계기로 구성원들에게 그런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Q. 향후 구상 중인 활동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성원들이 평소 마주하지 못했던 ‘다름’에 대해 발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름’에 대한 존중과 포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형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 활동이나 체험을 통해 D&I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을 해왔어요. 예를 들면, D&I를 소재로 한 연극을 선보였어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다름’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사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있다 보면 나와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한, 완전히 다른 삶을 산 ‘타인’에 대한 공감의 기회가 적잖아요. 그런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D&I실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D&I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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