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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문제, 기발한 아이디어로 바꿀 수 있을까" 2023-10-27

“일상 속 문제, 기발한 아이디어로 바꿀 수 있을까” 

‘퓨처비 챌린지’ 현장 방문한 홍콩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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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퓨처랩. 홍콩 비숍 홀 중등학교(Bishop Hall Secondary School, 이하 ‘BHSS’) 학생 30명이 퓨처랩을 방문했다. ‘퓨처비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한국 땅을 밟은 것. BHSS 학생들의 이번 방문은 퓨처랩의 협력 기관인 BBC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의 소개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피지컬 컴퓨팅 도구인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와 영어, 광둥어 등 세 개의 언어로 대화가 오간 현장은 ‘글로벌 창의환경 플랫폼’ 퓨처랩의 지향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퓨처랩 청년 멘토로 활동하는 인빈 작가가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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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퓨처비 챌린지’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펼치다

‘퓨처비 챌린지’는 7~18세의 아이들이 직접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 달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자신의 일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SDG와 연관된 문제를 발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시간을 갖는다. 

‘BHSS’ 학생들은 ‘즐겁고 안전한 수업(Fun&Safe Classroom)’을 주제로 ‘SDG 4. 양질의 교육’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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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를 다루는 나만의 관점 키우기 

‘퓨처비 챌린지’의 핵심은 참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방안을 구체화 하는데 있다. 학생들이 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고, 자신만의 관점을 담은 방안을 구체화 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 본 것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학생들이 ‘SDG 4. 양질의 교육’을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학교에서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학교 생활을 객관적으로 살펴봤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학생들 각자 탐구한 문제점을 디지털 기술로 해결해 보는 활동이 이어졌다. 마이크로비트의 LED, 소리 출력 기능에 관한 사용법을 배우고, 해당 기술을 활용해 학교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제작했다. 예를 들어, 의견이나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LED 장치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한 것이다. 

퓨처랩에서 활동하는 청년 멘토들은 마이크로비트 사용이 처음인 BHSS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기 연결, 입력 장치 활용, 코딩 등의 사용 방법을 안내했다. 또 학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가면서 함께 프로젝트를 고도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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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 퓨처비@메타, 하 / 퓨처비 챌린지 참가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보내는 MIT 미디어랩 미첼 레스닉 교수 


마지막 세션에서는 프로젝트 보고서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발표했다.

자신들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지, 아이디어가 문제 해결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결과물 발표에서는 각자 만든 장치를 소개했다. 발표에서 ‘숙제가 너무 많다.’ ‘선생님이 너무 엄격하다.’ 등의 내용이 언급될 때마다 학생들은 크게 웃으며 호응했다. 또 발표 중간 중간 여러 학생이 의견을 냈고, 즉시 장치에 반영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BHSS 학생들은 밝은 미소와 함께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퓨처랩을 떠났다. 몇몇 학생들은 퓨처랩 관계자들의 SNS 주소를 물어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퓨처비 챌린지’에서 소개 된 프로젝트 결과물은 ‘퓨처비@메타’에 남아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유될 예정이다. 

 

‘퓨처비@메타’는 퓨처비 챌린지 참가자들을 위한 메타버스 공간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2월에는 퓨처비@메타에 프로젝트를 공유한 일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스탠포드 d.School, BBC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 등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전문위원과 함께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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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비트를 사용해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기기를 만들었어요. 엄격한 선생님들은 종종 학생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아요. 마이크로비트의 LED 기능을 활용해서 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인을 만들었어요. 버튼을 누르면 ‘We want to take a break’ 라는 문장과 함께 음악 소리가 나와요.”_헤이즐(BHSS 학생)

글: 인빈(퓨처랩 청년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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