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인디에서 만나는 ‘인생 인디게임’ #5 <'왓 컴즈 애프터', '스틸 데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끊임없이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어울림으로써 자신을 확인한다. 그 과정에서 사랑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상처를 받기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수많은 관계를 통해 이뤄지는 삶에 대한 고찰과 함께 때로는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위로를 건네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의 게임 두 편을 소개한다. 



| 잔잔한 삶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힐링게임, <왓 컴즈 애프터>

  

죽음 뒤에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삶의 사소한 행복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주는 <왓 컴즈 애프터>는 사후세계를 다룬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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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주인공인 비비는 누군가의 실수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사후세계로 향하는 기차를 타게 된다. 비비는 이 우울한 분위기의 사후세계행 기차에서 수많은 영혼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사연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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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꺼져가는 기차에는 인간의 영혼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갓난아이부터 동물들 심지어는 각종 식물들과 나무들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영혼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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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도 사후세계를 다룬 게임은 많았다. 하지만 <왓 컴즈 애프터>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사후세계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했다. 추억을 회상하고 때로는 철학적 교훈을 남겨주는 공간으로 새로운 사후세계를 만들었다. 유저는 비비가 자신의 잊고 있었던 오래된 추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소하지만 행복했던 자신의 추억을 환기시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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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컴즈 애프터>는 복잡한 조작이나 컨트롤이 없는 단순 마우스 클릭형 게임이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클릭할 때마다 좌우로 넘어가는 기차 칸과 말풍선으로 진행되는 대화방식은 동화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판타지 동화 같은 배경과 색채감 있는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왓 컴즈 애프터>. 비비는 이 기차에서의 짧은 여행을 하며 삶에 대한 안심과 위로를 얻는다. 일상 속 작은 위로가 필요하다면 <왓 컴즈 애프터>를 플레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왓 컴즈 애프터 : https://indie.onstove.com/ko/games/426/



| 공허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퍼즐 게임, <스틸 데어>

   

광활하고 공허한 우주 속 혼자서 외로이 등대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스틸 데어>는 우주 등대 벤토 호의 승조원 칼 함바의 일상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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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등대 벤토는 1인 관리체계로 운영되는 곳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외로움과 싸우며 때로는 불안정한 우주선 속에서 맞닥뜨리는 위기마저 혼자 해결해야 한다. 가끔씩 오는 무전과 AI 부관 고키만이 유일한 말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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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는 방사선 관측을 하는 오퍼레이터 칼 함바가 되어 우주선의 퍼즐을 풀어나가고, AI 동료와 함께 우주 등대를 관리하고 수리한다. 직접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처럼 기계의 세세한 조작을 직접 터득해야 한다.  매뉴얼을 참고해 화면에서 보이는 패널을 하나하나 익혀야 한다. AI 동료에게 힌트를 얻을 수는 있지만 정답을 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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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퍼즐의 종류도 개성 있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단순한 작업을 요하는 퍼즐부터 복잡한 스위치와 패턴을 가진 퍼즐, 심지어 음악을 연주해야 하는 퍼즐도 있다. 다소 어려워 보일지 몰라도, 난이도를 조절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퍼즐 외에도 AI 동료 골키와의 체스 게임, 애완 도마뱀 투아타라 기르기, 생각지도 못한 황당한 식재료로 식사 만들기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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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우주선 안의 복잡한 풍경과 그로테스크한 캐릭터 일러스트, 이따금 나타나는 미지의 존재들과 초현실적인 요소들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곳곳에 배치된 블랙 유머와  심도 깊은 대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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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주 속에 홀로 남게 된다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구할 것인가? <스틸 데어>는 늘 유쾌한 현실만 보여주지 않는다. 슬픔과 외로움, 기술적 퍼즐, 괴상한 장치들과 블랙코미디가 어우러져 한편의 인상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도와주는 동료 캐릭터나 NPC 하나 없이 홀로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하나하나 퍼즐을 풀다 보면 어느새 칼의 이야기에 녹아들게 될 것이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한 조각의 불빛을 맞추러 떠나는 <스틸 데어>. 스토브 인디에서 정식 한국어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스틸 데어 : https://indie.onstove.com/ko/games/183/



| 시원하게 즐기는, 스토브 인디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 스토브 인디에서는 유저들을 위해 특별 할인쿠폰과 추천 게임을 준비했다. 타격감 있는 액션 게임부터 오싹한 공포 게임, 그리고 삶에 대한 물음을 찾아 떠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게임까지. 올여름 랜선 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스토브 인디를 추천한다.
 
■ 스토브인디 게임 홈: https://indie.onstove.com/ko/store/recommend
 


EDITOR's COMMENT 


#스토브 인디

스토브 인디는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창작자와 유저가 모여 게임과 커뮤니티를 즐기는 공간이다. 온라인 게임잼부터 공모전, 베타테스터 그리고 게임학과 대항전까지 인디게임 창작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보석 같은 인디게임을 발굴해 ‘독점 한글화’로 유저들의 플레이에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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