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퓨처랩에서 ‘버닝비버 2024’(이하 ‘버닝비버’) 참가팀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개최됐다. 참가팀들에게 올해 버닝비버에 대해 소개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퓨처랩 재단이 지난 2022년 첫 선을 보인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버닝비버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인디게임을 창작자, 유저,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해를 거듭할수록 버닝비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 열기도 더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퓨처랩 재단은 버닝비버 페스티벌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해소하고 어떻게 하면 부스를 잘 운영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공유하는 창작자 워크샵을 올해 처음 진행했다.
PM 14:00 / 버닝비버 사전 워크숍 시작
버닝비버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다
워크숍은 ‘버닝비버’라는 페르소나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버닝비버란, 자신의 몸의 200배에 달하는 댐을 만드는 ‘비버’(beaver)와 같은 ‘열정’(burning)을 가진 인디게임 개발자를 상징한다.
게임 제작에 몰입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창작자들, 그들이 바로 ‘버닝비버’의 주인공이다. 참가팀들은 버닝비버의 공동 호스트로서 의미를 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팀명이 기재된다. 이는 참가팀들이 버닝비버에 소속감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는 페스티벌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취지다.
PM 14:30 / 버닝비버2024의 콘셉트 ‘셰프와 요리’
‘셰프의 앞치마’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팀의 정체성을 표현하다
이번 워크숍의 시작은 버닝비버 2024의 컨셉인 ‘셰프와 요리’에 착안해 ‘셰프의 앞치마’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셰프에게 시그니처 요리가 있듯, 최고의 재미를 위해 몰두하는 창작자에게는 그들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게임이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참가팀들은 ‘셰프의 앞치마’ 키트를 활용, 마카펜, 부직포 등의 재료로 앞치마에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게임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키워드, 게임의 맛(장르)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담아내기 위해 몰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셰프에게 앞치마가 요리의 시작을 상징하듯, 버닝비버 개막을 앞두고 있는 참가자들은 앞치마에 마치 버닝비버의 예고편을 작성하듯 신중하게 자신들의 의지와 각오를 투영시켰다.
PM 15:30 /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닝비버 잡학지식
동료 개발팀들과 버닝비버 참가 노하우를 나누다
워크숍에서는 부스 운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도 소개됐다. 이름하여 ‘알-쓸-버-잡: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닝비버 잡학지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부스의 크기나 형태 같은 기본적인 정보부터, 더 개성 있고 효율적으로 부스를 꾸미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팁이 공유됐다. 전시 목적에 따라 설문 문항을 설계하고, 게임 전시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홍보 계획을 세우는 등의 세세한 노하우가 소개됐다.
참가팀들은 ‘전시 목표’, ‘피드백 수집’ 등이 명시된 부스 계획서를 작성하며 어떻게 부스를 꾸미고, 운영할지에 대해 다른 참가팀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다른 참가팀의 부스 계획을 들으며 자신의 부스 운영 계획을 구체화 해나갈 수 있었다.
‘동료 개발팀의 노하우 엿듣기’ 프로그램에서는 ‘매직큐브’의 하상석, ‘아나나스바나나스’의 김한슬 대표가 창작자로서 지난 전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시 목적에 맞는 피드백 수집 및 분석’, ‘인디게임 홍보를 게임 전시회 활용법’ 등이 소개됐다. 지난해 행사에도 참가했던 김한슬 대표는 “버닝비버는 유저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게임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QR코드 활용, 관찰 조사, 현장 질의응답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을 추천 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동료들의 발표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며 다가올 버닝비버2024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버닝비버 2024는 11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사전 워크숍을 통해 철저히 준비를 마친 참가팀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부스를 선보이며, 유저들에게 독창적인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며, 인디게임 창작자들과 함께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찬 버닝비버 2024가 화려하게 타오를 시간이다.
미니인터뷰 @버닝비버 워크숍
단, 콘텐츠를 기사에서 인용 시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으로 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