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꿈나무들의 힘찬 내일을 응원하는 성대한 축제
지난 8월 13일, 대전 드림아레나에서 ‘2024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렸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넥슨재단,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여러 게임회사 및 기관들과 함께 마련한 행사다.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이스포츠를 체험케 하고, 게임 산업 내 진로를 탐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경기장을 방문한 뉴스룸팀이 열기로 가득했던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올해 2번째로 열린 2024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희망스튜디오가 추구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협력해 사회공헌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이번 행사를 위해 넥슨재단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IP를 제공하고,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 경기장 대관을 후원하는 식이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행사 홍보를 지원했다.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각각의 자원을 결합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2024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지난 7월 10일 열린 ‘e스포츠 산업을 주제로 한 온라인 진로 교육’을 시작으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지역아동센터별 예선전, 8월 13일 개최된 본선전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지역아동센터 128개소, 1,730명이 참가했다.
오전 11시 50분. 행사 시작 1시간 전임에도 500석 규모의 관중석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삼삼오오 이야기 꽃을 피우며 경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았다. 다채로운 응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아이들들도 있었다. 경기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 올랐다.
오후 1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릉, 전주, 부산 등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대표팀 선발전이 진행됐고, 7월 31일부터 이틀간 예선전을 진행 돼 16강에 오를 센터가 선발됐다. 각 팀은 토너먼트를 통해 자웅을 겨뤘다. 경기는 3판 2선 승제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경기 모습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해졌고, 경기의 승패가 결정될 때마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며 열기가 더해졌다. 아이들의 열띈 응원 함성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스포츠의 짜릿한 쾌감을 만끽했던 시간
8강, 4강전으로 경기가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표정은 더 비장해졌다. 각자 지역아동센터를 대표해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리라. ‘대표 선수’라는 타이틀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의 전언이 있었다. 실제 이스포츠 선수가 된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를 증명하듯 보여주고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는 “괜찮아!”, “잘했어!”와 같은 응원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춘천 해님또래지역아동센터 이호원 선생님은 “경기 초반 강한 상대를 만나 떨어졌어요. 아이들이 실망할까봐 걱정했는데, 내년에 다시 도전하자며 서로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지마! 이기고 와!’라고 쓰인 응원 피켓을 열렬하게 흔들던 강릉 지역아동센터의 한 어린이는 “형들이 한 달 동안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당연히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은 대형 스크린에 자신과 친구들이 비칠 때마다 주인공이 된 것처럼 들뜬 표정으로 축제를 즐겼다.
대망의 결승전에 오른 팀은 ‘참사랑카트ver.2’(강릉 참사람지역아동센터)팀과 ‘해피라이더’(경기 기쁨지역아동센터)팀이다. 두 팀은 작년에 한 번 붙은 적이 있었다. 어느 정도 상대의 전력을 알기 때문에 결승전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중석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시작된 결승전. 첫 번째 스피드전은 해피라이더가, 두 번째 아이템전은 참사랑카트ver.2가 각각 승리를 거머쥐면서 결승전의 향방은 팀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졌다. 각 팀 두 에이스의 얼굴이 경기장 화면에 이분할로 가득차고 카운트다운에 맞춰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레이스를 이으며 초접전을 펼친 두 사람. 결국 참사랑카트ver.2의 선수가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참사랑카트ver.2의 에이스 최현욱 군은 “작년엔 참사랑카트ver.1으로 출전했었는데 멤버 한 명이 바뀌고 올해 더 발전했다는 의미로 ver.2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과 선생님, 함께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체험 부스로 즐거움도 두 배
행사장에는 게임 관련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 돼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체험 부스존은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AI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아이들은 AI 창작존, AI 응원존, 럭키존, 플레이존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누비고 다니면서 쉬는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특히 AI로 얼굴을 인식해서 게임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 AI 캐릭터 만들기 체험과 나만의 게임 배경음악 만들기가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I 게임 특강도 주목을 받았다. 아이들은 AI를 활용해 게임을 기획하고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델로, 테트리스 등의 게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각 이벤트에서 획득한 금색 코인도 알차게 사용했다. 럭키존에서 행운의 룰렛도 돌려보고, 간식바에서 간식으로 교환하고, 플레이존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는 SPC 그룹이 포켓몬빵과 우유 등 간식과 PSG 유니폼을, CJ 프레시웨이가 팝콘과 쿠키, 주스 등을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경기도 안산시 아산반월지역아동센터 정혜정 교사는 “아이들과 교사들이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해 대회 심판, 플레이어의 역할을 맡아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간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e스포츠가 하나의 축제로 인식되고, 점차 게임을 매개로 지역적인 문화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이사는 “아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축제가되기를 바란다”며 “희망스튜디오가 새로운 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각 기관이나 지역아동센터, 기업들이 결집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창의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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